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백화점의 온라인사업부문에서 효율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br />
<br />
현대백화점은 자체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을 두고 있지만 더현대닷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기보다는 온라인 제휴 쇼핑몰을 늘려가는 데 집중한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정지선 온라인은 체면보다 내실, 현대백화점 쿠팡 입점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9/20190909164900_17960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온라인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놓고 온라인 제휴 쇼핑몰을 꾸준히 확대해 현대백화점 상품에 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br />
<br />
현대백화점은 이에따라 최근 e커머스기업 쿠팡에 오픈마켓 형태로 입점했다. <br />
<br />
오픈마켓이란 판매자가 일정한 비율의 수수료를 내고 쿠팡과 같은 e커머스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br />
<br />
쿠팡 플랫폼 오픈마켓의 중개수수료는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판매금액의 10% 수준이다.<br />
<br />
정 회장은 수수료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온라인시장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쇼핑몰들과 손을 잡는 것이 자체 온라인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br />
<br />
현대백화점그룹이 롯데나 신세계 등 경쟁 오프라인 유통대기업과 다르게 대형마트사업 등을 하고 있지 않은 점도 정 회장이 온라인시장에서 ‘지름길’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다.<br />
<br />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동안 쇼핑에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사람의 수가 116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11번가앱은 607만 명, 위메프앱은 480만 명이 이용했다.<br />
<br />
쿠팡은 2019년 상반기 결제액 추정치도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현대백화점은 이처럼 e커머스기업들 가운데서도 독보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쿠팡 플랫폼에 올라타면서 특히 온라인 소비가 늘면서 가장 타격을 받고있는 여성의류 상품군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br />
<br />
현재 쿠팡에서 ‘현대백화점’을 검색하면 약 40만 개가 넘는 관련 상품이 뜬다. 이 가운데 여성의류 상품의 비중이 가장 높다.<br />
<br />
현대백화점은 쿠팡에서 주로 ‘부루앤주디’, ‘엠씨’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 의류상품과 게스슈즈, 닥스 양말 등 잡화상품, 티파니주니어, 블루독베이비 등의 아동 의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br />
<br />
국내 백화점들은 온라인유통채널의 급격한 성장에 해외명품 등 고급상품군으로 중심축을 옮기는 방법으로 방어에 나섰다. <br />
<br />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 2분기 기존점 전체 매출 증가율이 2%수준인 것과 비교해 명품 매출은 15%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마진이 높은 품목인 의류와 잡화 등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면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br />
<br />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2분기 명품 및 리빙용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여성의류 등 패션, 잡화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며 “패션, 잡화와 비교해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명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br />
<br />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고마진 상품군인 의류와 잡화 등의 매출이 줄고 명품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은 11.2% 줄어들었다. <br />
<br />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들에 입점을 늘려가면서 매출 회복이 더딘 여성의류와 영패션, 잡화 상품군 판매에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자체 온라인사업 강화에 들어갈 자금을 아끼면서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더 투자할 여력도 생기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