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피니티 출신 카림 하비브를 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9-06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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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디자인을 총괄할 기아디자인센터장에 인피니티 출신의 카림 하비브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기아차는 6일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에서 수석 디자인총괄을 맡았던 카림 하비브를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인피니티 출신 카림 하비브를 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
▲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는 10월부터 기아차에 합류한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컬러, 소재 등 모든 영역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피니티를 비롯해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만의 독특한 디자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각 회사의 자동차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레바논 출생으로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979년 이란혁명 이후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한 뒤 그리스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센터컬리지오브디자인에 진학했다.

1998년 독일 BMW에 입사해 5시리즈, 8시리즈, X7, 콘셉트카 ‘자가토쿠페’ 등 주요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2007년 BMW 수석 선행 디자이너에 임명돼 두 개의 콩판 모양을 본딴 ‘스필릿키드니’ 그릴과 ‘아이브로우’ 전조등으로 대표되는 BMW의 패밀리룩 ‘CS콘셉트’를 디자인했다.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석 선행 디자이너로 자리를 옮겨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800’, C클래스 W205 모델,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콘셉트카 등 여러 모델을 디자인했다.

2012년 다시 BMW에 돌아와 총괄 디자이너를 맡은 뒤 3시리즈, 7시리즈, 8시리즈 등 대표 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2017년 일본 인피티티 수석 디자인 총괄로 이직한 뒤 Q인스퍼레이션, 미래형 전기 콘셉트카 ‘프로토타입10’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브랜드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 자동차의 브랜드 정체성이 진정성 있게 느껴져야 한다”며 “이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동화와 모빌리티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자동차 브랜드”라며 “도전과 기회로 가득한 요즘 시기에 기아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하여 수 년 동안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 기아차 디자인팀과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여러 배경과 경험을 갖춘 카림 하비브 전무는 자동차산업의 격변기에 기아차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수 차례 역량을 검증 받은 기아차의 디자인팀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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