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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코오롱그룹 짓누르는 인보사, 유석진이 이웅열 대신할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19-08-27 1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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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이 ‘코오로티슈진 상장폐지’ 사태가 코오롱그룹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할 과제를 무겁게 짊어지고 있다.

유 사장이 초대형 악재를 헤쳐나갈 방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지만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 지금과 같은 최대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기에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 유석진 코오롱 대표이사 사장.

27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코오롱그룹 전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는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이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27.26%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17.83%, 코오롱생명과학이 12.57%, 코오롱글로텍이 2.82%의 코오롱티슈진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코오롱티슈진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된다면 이들이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코오롱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이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지분가치는 코오롱티슈진 주식거래정지 직전 가격인 8010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1300억 원에 이른다.

코오롱의 시가총액이 현재 1900억 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의 약 70%가 평가손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평가손실이란 재산을 재평가한 금액이 장부 가격보다 적어서 생기는 손실을 말한다.

지분 평가액 감소는 물론 코오롱그룹 전체의 신뢰성에도 금이 가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인보사 투약환자, 소액주주, 손해보험사 등과 잇따른 소송전에 휘말리며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코오롱도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1대 주주인 만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올해 7월 코오롱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오너가 없는 코오롱그룹이 창사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유석진 사장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유 사장은 2018년 11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퇴진할 때 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 단독대표에 올랐고 실질적으로 코오롱그룹을 이끌고 있다. 유 사장은 신설된 코오롱그룹 주요 사장단 협의체인 ‘원&온니위원회’의 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그는 이웅열 전 회장의 맏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가 온전한 코오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원만히 수습해 코오롱그룹의 기업가치를 지키는 것은 유 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유 사장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코오롱그룹 경영진 가운데 인보사 사태에 입을 연 사람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에게 져야 할 책임이나 사후조치 등도 모두 그룹 차원이 아니라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너 없는 코오롱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로는 지금과 같은 초대형 악재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유 사장이 이끌고 있는 ‘원&온니위원회’도 단순 협의기구에 그쳐 그룹 차원의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이웅열 전 회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원&온니위원회는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어서 어떤 결론을 내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해당 계열사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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