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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수상태양광발전 전용모듈로 세계 최대 새만금 수주 뛴다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  2019-08-25 1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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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전을 향해 뛴다.

한화큐셀은 국내외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에 셀과 모듈 등을 공급해왔는데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수주전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발전 전용 모듈을 개발하는 등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전 참여를 앞두고 신발끈을 메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새만금 수주전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판이 나오지 않았다”며 “적어도 올해 안으로는 구체적 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화큐셀의 올해 한국, 동남아사업 중에서는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수주를 공들여 준비하는 것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민간자본 4조6천 억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2018년 기준 세계 수상 태양광발전 설치량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육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육상 태양광발전에 비해 그림자의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효율이 10% 이상 높게 나오기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Group)이 올해 발간한 수상 태양광발전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1%의 저수지 수면만 수상 태양광발전에 활용해도 설비용량이 404GW에 이르러 석탄화력발전소 404기를 대체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상 태양광발전에 대한 지원정책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는 수상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에 인센티브 보상을 주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수상 태양광발전에 육상 태양광발전보다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인도는 수상 태양광발전 시범단지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동남아 사업부 상무는 “세계 저수지 수면의 1%에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단계적으로 건설된다면 현재 건설 단가 기준으로 향후 500조 원 이상의 세계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국내에서 우리 기업들이 충분한 경험을 쌓는다면 수상 태양광발전은 한국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수상광 태양발전시장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2018년 납(Pb)이 포함되지 않은 자재만을 사용해 수상 태양광발전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출시했다.
 
태양광발전 모듈이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을 함유하고 있어 수질을 오염한다는 우려를 받고 있는데 수상 태양광발전 전용모듈은 납이 포함되지 않아 이런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내에 보급된 태양광 모듈은 결정질 실리콘(C-SI) 태양전지를 사용한 모듈로 카드뮴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셀과 전선 연결을 위해 소량의 납이 0.1% 미만으로 사용될 뿐이고 수상 태양광발전 전용 모듈에는 납 자체가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또 국내외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의 납품실적이 있어 새만금 수주전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당진화력, 오창저수지, 군산 수상 태양광발전소 등에 다결정과 단결정 모듈을 공급해왔으며 해외 네덜란드 린지워드 수상태양광공원에서 큐피크 모듈 6100장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이 사업들은 모두 담수호, 저수지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발전이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은 바다 위에 모듈을 설치하는 것이라 이 기회를 잡는다면 한화큐셀은 해상 태양광발전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을 쌓을 수 있게 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일단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부 쪽에서 모듈 기준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춘 모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해수 태양광발전사업에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선보이게 된다면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새만금 해상 태양광발전단지의 경우 해수 태양광으로서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여기에 한화큐셀이 참여해 실적을 쌓으면 향후 국내외 해수 태양광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이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은 육상 태양광발전사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90여개 지자체는 육상 태양광발전소 설립 때 주거지역으로부터 100~1000m 이상의 이격거리 제한을 두고 있다. 또 2018년 12월 4일부터 산람지원 훼손의 문제로 임야 태양광 설치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사용기간이 끝나면 복구 의무와 대체 산림자원조성비도 새로이 부과했다. 

이처럼 육상 태양광 설치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상 태양광발전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오히려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국내 수상 태양광발전의 전체 판을 키우기 위해 수상 태양광발전에 대해 설명하는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상 태양광발전 인식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 태양광발전소에서 국내외 태양광발전산업의 흐름과 수상 태양광발전현황을 소개하는 미디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수상 태양광발전시장이 수질을 오염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설치현장을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노태호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박사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된 합천호에서 2014년부터 4차례에 걸쳐 환경 모니터링을 한 결과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사이 큰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정재성 한국전자부품연구원 박사는 “태양광 모듈을 구성하는 재료는 산업계에서 평범하게 검중된 자료를 사용한다”며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자재와 유지보수 과정의 환경 안전성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측은 “수상 태양광발전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육상 태양광발전보다 높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어 우리나라에 적합한 발전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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