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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대상된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지유’의 시장 안착도 장담 못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19-08-23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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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알엘코리아가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지유(GU)’의 추가적 출점을 계획대로 밀고 나가고 있지만 시장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낸 지유는 현재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한창 높여가야 할 시기지만 유니클로와 같은 회사의 브랜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덩달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받을 수 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 
 
▲ SPA브랜드 '지유' 로고.

지유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과 인접한 곳에 출점해 브랜드 사이 시너지를 꾀하려던 애초 계획이 지금은 오히려 위험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8월30일과 9월6일 롯데몰 용인수지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지유 2호점, 3호점 매장을 연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현재 막바지 내부공사를 진행하며 매장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지유 출점계획 등에 변동이 없다”며 “에프알엘코리아는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매장을 내는 것은 에프알엘코리아로서도 내키지 않는 일일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의 대표적 대상 브랜드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본사 임원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비롯해 '혐한' 논란 작가의 작품 캐릭터 티셔츠 판매 등으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에 관한 반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같은 회사의 브랜드인 지유의 추가 출점은 자칫 소비자들의 반감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물론 원치 않는 관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

실제 지유 매장의 추가 출점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유가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라는 점을 들어 지유도 더욱 적극적으로 불매해야 한다는 댓글 등이 달리기도 했다.
 
다만 매장 출점 문제는 점포 임대계약 등으로 묶여있어 계획을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쉽게 방향키를 돌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이다.

더구나 이번 사태는 브랜드의 국적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출점계획을 잠시 미루고 대책을 세워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에프알엘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지유를 키워가겠다는 목표를 수정하지 않는 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과 일본 브랜드를 향한 반감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한 유니클로의 뒤를 이어 유니클로보다 저가 브랜드인 지유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을 세워뒀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올해 5월 발표한 기업설명 자료에도 한국에서 유니클로 수익이 주춤하는 기세를 보인다는 내용과 지유 브랜드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지유는 2018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첫 매장을 내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 개장에 앞서 지유의 온라인몰과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으며 브랜드 홍보에 힘을 실었다.

지유는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한국 10대와 20대 소비자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유니클로보다 20~30%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을 앞세워 젊은 층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지유 브랜드의 상의류 제품은 7900원에서 2만9900원, 하의류 제품은 1만9900원에서 2만9900원 대다. 

유니클로의 기능성 속옷 ‘에어리즘’ 제품의 가격이 1만2900원에서 1만9900원 사이인 것과 비교해 지유의 기능성 속옷 ‘지유 드라이’ 제품은 7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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