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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드릴십 4척 제때 인도 장담못해 재무적 부담 안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8-22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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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원유시추선) 4척의 제때 인도를 장담할 수 없어 재무적 부담을 안고 있다.<br /> <br />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미인도 드릴십 4척의 인도일정이&nbsp;미뤄진다면 매각대금의 확보가 늦어지고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대우조선해양, 드릴십 4척 제때 인도 장담못해 재무적 부담 안아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6/20190605191147_24049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드릴십은 해양유전개발 프로젝트의 원유 채굴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시추를 통해 정확한 원유 매장 위치를 파악하는데 쓰인다.<br /> <br /> 그런데 최근 국제유가가 해양 프로젝트의 채산성을 담보하는 60달러선을 밑돌고 있어 영국 로즈뱅크 프로젝트와 같은 굵직한 해양 프로젝트들의 개시일정이 미뤄지고 있다.<br /> <br /> 이에 시추선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미인도 드릴십 4척 가운데 1척이 이미 인도가 미뤄졌다.<br /> <br /> 이에 앞서 21일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미국 시추회사 앳우드오셔닉(AtwoodOceanic)에서 수주한 드릴십 1척의 인도기한이 2020년에서 2022년으로 늦춰졌다고 밝혔다.<br /> <br /> 이 드릴십의 건조가격은 6558억 원, 인도기한은 2015년이었다. 그러나 발주처의 요청으로 인도가 3번이나 미뤄졌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앳우드오셔닉 드릴십의 매각대금을 이미 70% 가량 받아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아직 받지 못한 앳우드오셔닉 드릴십의 잔금은 2천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br /> <br /> 이 금액은 인도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1년 안에 만기가 다가오는 단기차입금 1조2315억 원을 상환하는 데 쓰일 수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2천억 원가량의 부담이 더해진 셈이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나머지 3척의 미인도 드릴십은 가격이 앳우드오셔닉 드릴십과 비슷한 수준이며 모두 2021년으로 인도일정이 잡혀 있다.<br /> <br /> 그러나 이 또한 당초 인도시점이었던 2018년에서 한 차례 미뤄진 것이다.<br /> <br /> 국제유가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앳우드오셔닉 드릴십처럼 나머지 드릴십들의 인도기한도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br /> <br /> 물론 드릴십 인도가 미뤄진다고 해서 대우조선해양이 당장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아니다.<br /> <br /> 나머지 3척의 미인도 드릴십도 가격은 1척당 6500억 원 안팎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앳우드오셔닉 드릴십과 마찬가지로 이 드릴십들의 매각대금도 60% 가량을 이미 받아뒀다.<br /> <br /> 그러나 잔금 확보가 늦어지는 만큼 재무 개선이 더뎌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나머지 3척의 미인도 드릴십은 잔금이 1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는 부채비율을 20%포인트가량 낮출 수 있는 금액이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연결 부채비율이 184.1%이며 부채는 7조7100억 원이다. 2016년 말 부채비율이 2185% 였는데 부채비율을 계속해서 낮춰 왔다.<br /> <br />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인도 지연이 경영위기로 이어졌던 경험도 있어 드릴십 인도일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br /> <br /> 지난 2013년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의 에너지회사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애초 인도기한은 2015년이었으나 인도가 계속 지연돼 2019년 5월에 와서야 2척을 모두 인도했다.<br /> <br />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매각대금의 20%만을 착수금으로 받아둬 잔금이 1조 원에 이르렀는데 이를 제때 받지 못해 2016년 단기차입금 4천억 원을 상환하기 위해 채권단에 손을 벌려야 했다.<br /> <br />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dquo;현재 미인도 드릴십 4척은 착수금와 공정 진행에 따른 선수금을 상당 부분 받아둬 인도가 지연되더라도 소난골 때처럼 중대한 경영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rdquo;이라면서도 &ldquo;잔금 확보가 늦어지는 만큼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라 드릴십 인수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dquo;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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