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기업별


금융·증권
파생결합증권 손실에 놀란 금융사, 홍콩H지수와 원유가격에도 촉각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19-08-22 15:55:5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금융사들이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 원유 가격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처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화가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홍콩 정치상황 변화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표적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 pixabay >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정치상황 변화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표적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15일 9731.89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만1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1만1800포인트까지 오른 4월보다 15%가량 지수가 하락했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홍콩H지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면 제2의 톈안먼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중국정부가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노동자·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홍콩H지수는 31% 하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32조2천억 원으로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 가운데 67.5%를 차지하고 있다.

4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7조5300억 원 수준으로 홍콩H지수가 높았던 시기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수가 높을 때 판매한 금액도 큰 만큼 금융사들이 홍콩H지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에 포함한 주가연계증권이 2015년~2016년에 큰 손실을 낸 사례가 있다는 점도 홍콩H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로 꼽힌다.

2015년 5월 1만5천포인트 정도에서 2016년 2월에 7500포인트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액 37조 원 가운데 3조 원 이상이 원금손실 가능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금융업계는 아직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손실을 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홍콩H지수가 8천포인트 밑으로 떨어져야 손실구간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가 원금 손실을 우려할 녹인(Knock-In) 구간과 크게 차이가 있지만 홍콩 사태가 악화하면 손실이 발생할 잠재적 위험은 있다”고 말했다.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도 손실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은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50% 안팎으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한다. 

2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68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60.3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해 10월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 브렌트유는 30%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이 손실구간에 들어서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면서도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 동영상
관련 기업 / 인물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이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임원 전문직 경력직 채용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