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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시뇨라, 르노삼성차 ‘트위지’를 우체국에 판매할 기회잡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19-08-22 1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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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우편배달용 오토바이를 초소형 전기차로 바꾸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배달차량으로 보급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단숨에 판매를 늘릴 기회가 생겼다.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긴급공고를 낸 ‘2019년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운용리스’의 입찰이 30일 시작된다.

우정사업본부가 2017년 말 전국에서 운용하는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 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지 2년여 만이다. 

이번 긴급공고는 우정사업본부에 초소형 전기차를 리스해 줄 사업자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초소형 전기차 공급업체는 이미 정해져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 차량평가를 진행해 대창모터스의 ‘다니고3’와 쎄미시스코 ‘DC2’, 마스타전기차의 ‘마스타밴’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가 업체 선정의 우선 조건으로 ‘국내 생산’을 내걸었던 만큼 르노삼성차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차량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트위지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9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한다. 

중소기업을 훨씬 앞서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 이어질 입찰에서 공급자로 꼽힐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정사업본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트위지 판매를 단숨에 늘릴 수도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1천 대를 시범 운용한 뒤 2020년까지 오토바이 1만5천여 대 가운데 1만 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7월에 트위지를 모두 1215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시뇨라 사장은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도입 계획이 나올 때부터 트위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 2월 우정사업본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사이의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 및 시범사업 발대식’에 참가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소개하며 배달용 차량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기관이 고객인 만큼 트위지의 국내 생산도 서둘렀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 12월 부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인 동신모텍과 손잡고 올해 9월부터 5년 동안 트위지를 이곳에서 생산한다. 

시뇨라 사장은 동신모텍과 업무협약을 맺을 때 “트위지의 국내 생산유치가 성공한 데에는 국토교통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시장 조성 및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계획 등의 영향이 컸다”며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을 염두에 뒀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뇨라 사장은 트위지를 배달차량에 적합하다고 보고 국내에 도입했지만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배달문화가 뿌리깊어 오토바이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았다. 
 
▲ 트위지.

트위지는 주행할 수 있는 도로에 제한이 있어 일반고객에게는 장보기용 외에는 쓰임새가 마땅치 않지만 주택가를 중심으로 골목을 돌아다니는 배달차량이라면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위지는 배달용 이륜차와 비교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한 관련 법규가 세세하게 정해지지 않아 트위치는 경차로 분류되지만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해 고속도로, 저속전기차 통행 금지도로 등에서 운행할 수 없다.

다만 우정사업본부가 내놓은 초소형 전기차 규격과 트위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시뇨라 사장은 이 부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운행거리, 적재능력, 안전 및 편의장치 등에서 세세한 요구조건을 내걸었는데 트위지는 적재능력이 기준보다 25kg 부족한 데다 편의장치 부문에서도 요건에 미달되는 항목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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