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STX조선해양, 그리스에서 수주한 MR탱커 2척 선수금환급보증 받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9-08-22 13:1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TX조선해양이 그리스에서 수주한 액체화물운반선 2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았다.

STX조선해양은 21일 그리스 골든에너지매니지먼트(Golden Energy Management, 골든에너지)로부터 수주한 MR탱커(순수화물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2척의 선수금환급보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STX조선해양, 그리스에서 수주한 MR탱커 2척 선수금환급보증 받아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MR탱커.

선수금환급보증은 발주처가 조선소에 일감을 맡기고 내는 선수금에 은행이 보증을 서는 것으로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가 취소된다.

일반적으로 선수금환급보증은 수주계약을 맺은 뒤 2개월가량 지나 발급되지만 STX조선해양은 1개월 만에 발급받았다.

STX조선해양은 “계약하기 전부터 선주사 및 주채권은행과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선수급환급보증 발급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6월부터 골든에너지와 수주계약을 논의해 7월 말 MR탱커 4척의 수주계약을 맺었다.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이다.

이번에 선수금환급보증이 발급된 것은 확정물량 2척이다.

4척 모두 5만 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으로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가 탑재된 사양이다.

선박은 2020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건조가격은 골든에너지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골든에너지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좋은 선형과 기술적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형조선소 가운데 선박 건조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해 선박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골든에너지는 앞으로 발주할 선박과 관련해서도 STX조선해양과 우선적으로 논의하는 등 지속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환율 영향과 운임지수의 상승, 중형 선박 건조가격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수주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