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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정은, 현대무벡스 상장으로 물류자동화사업 크게 키운다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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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시스템통합(SI) 계열사 현대무벡스 상장이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 그룹 내 알짜 계열사가 없는 상황에서 현대무벡스 상장을 계기로 물류자동화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현정은, 현대무벡스 상장으로 물류자동화사업 크게 키운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2019년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무벡스가 상장하면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그룹 내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그룹은 과거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현대상선과 현대증권을 다른 기업에 넘긴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말고는 뚜렷하게 수익을 내는 계열사가 없었다. 

추가 성장동력 확보는 현대그룹 재건이라는 목표를 안고 있는 현정은 회장에게 필수적 과제로 꼽힌다.

현대무벡스는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와 차녀 정영이 차장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회사로 재계의 관심을 받아 왔다. 현대무벡스가 현대그룹 미래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2017년 7월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해 IT사업을 하는 현대유엔아이 자회사로 편입하고 현대무벡스로 이름붙였다. 현대유엔아이는 2018년 4월 옛 현대무벡스를 합병하고 회사이름을 현대무벡스로 바꿨다.

이와 관련해 당시 쉰들러를 비롯한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현대무벡스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거래 의존도가 큰 IT사업 이외에 신사업 편입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무벡스는 합병 이후인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347억 원을 냈다. 2017년 777억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일감 몰아주기로 논란이 됐던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58%에서 2018년 10% 수준으로 줄었다. 물류자동화사업부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희석됐고 IT사업부가 기존 현대상선과 맺고 있던 거래분이 정리된 영향을 받았다.

현대무벡스는 합병 이후 물류자동화사업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IT사업과 상승효과도 도모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물류자동화시스템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말부터는 IT사업부문을 주축으로 물류로봇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현대아산이 주도하는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개성공단 내부에 물류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번 상장은 전량 신주 발행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383만 주가량이다.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현 회장의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무벡스는 2018년 말 기준 현 회장 43.52%, 정 전무 5.49%, 정 차장 0.19%, 아들 정영선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 0.25% 등 최대주주 일가가 50% 가까이 지분을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에 각각 30.51%, 18.95%씩 나눠져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상장 목표는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을 위한 준비작업”이라며 “신주가 발행된다 해도 기존 구주가 1500만 주 수준이라 지분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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