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아름다운 공동체 원했던 MBC 기자 이용마 끝내 영면, 향년 50세 "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8/20190821123147_220667.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이용마 MBC 기자가 2017년 12월11일 복직 후 서울 상암동 MBC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마지막으로 너희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 나의 꿈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너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다.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br />
<br />
이용마 MBC 기자는 2년 전 쓴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 이런 말을 남겼다. <br />
<br />
이용마 기자가 21일 오전 6시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복막암으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0세. <br />
<br />
고인의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이 기자의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르기로 했다.<br />
<br />
언론인 출신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언론개혁과 진실추구에 바친 짧은 생과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이 이루지 못한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고 기렸다.<br />
<br />
이 기자는 언론개혁의 상징적 인물이다. 2012년 MBC 노조 총파업을 이끌다 1호 해직기자가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마찬가지로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하고서야 2017년 12월 복직을 할 수 있었다.<br />
<br />
196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다. <br />
<br />
사회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시각을 지니고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 가족묘지 고발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과 관련한 밀착취재 등으로 특종보도했다.<br />
<br />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활동했고 2012년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실현을 요구하며 170일 동안 파업을 주도했다. ‘사내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br />
<br />
해직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한국 사회 계층균열의 등장과 정당 재편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서 ‘이용마의 한국정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br />
<br />
2016년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나 2017년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출판하고 MBC 파업콘서트에 참여해 “언론이 질문을 못 하면 민주주의가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언론개혁을 향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 왔다.<br />
<br />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16년 이 기자를 문병했고 올해 2월에도 이 기자를 다시 찾았다.<br />
<br />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이 다녀간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은 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br />
<br />
이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소득주도성장정책 기조를 유지해 줄 것과 방송사 사장 선임에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