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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조현준, 소재강국 정부정책 발판으로 효성 탄소섬유 '담대한 도전' " height="333"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8/20190820175629_23436.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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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할 때 들어가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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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에게 탄소섬유 기술 연구를 지시하며 한 말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08년부터 탄소섬유 개발을 시작한 후 11년이 지난 지금 효성그룹의 미래를 탄소섬유에 걸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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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20일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규모를 현재의 10배인 2만4천 톤 규모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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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4175억 원임을 감안하면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은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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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현재 전주 공장에서 기존 2천 톤 규모의 생산량을 4천 톤까지 늘리는 증설을 진행 중으로 2020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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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효성이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 증설을 완료하면 세계 탄소섬유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차지해 단숨에 세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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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탄소섬유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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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20%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나 높아 철의 대체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꿈의 소재’이다. 고압용기나 전선심지에 쓰일 뿐만 아니라 수소차용 수소탱크나 우주항공기기를 만드는데도 쓰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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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탄소섬유를 쓰는 수소연료탱크 시장은 12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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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는 자동차 차체로도 쓰인다. 효성은 2014년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차체에 탄소섬유를 적용한 미래용 콘셉트카를 개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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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가볍기에 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든 자동차는 일반 차량보다 무게가 60% 정도 가벼워 연료효율이 높다.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 차량은 차량 경량화를 강조하는 추세라 강철의 대체 소재인 탄소섬유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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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20일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탄소섬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전방산업의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며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철보다 강하기에 산업소재의 패러다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그 끝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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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요 산업소재를 내재화하려는 움직임도 조 회장이 탄소섬유사업에 ‘올인’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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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는 전략물자로 철저한 기술보안관리 대상이기에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통제 가능 품목 1100개 중 집중 관리 품목159개를 선정했는데 탄소섬유는 이 목록에 포함돼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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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의 3개 기업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일본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에서 탄소섬유를 공급받았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탄소섬유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효성의 탄소섬유사업이 일본 업체의 대안으로 부각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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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2008년부터 국책사업으로 탄소섬유 기술을 개발해왔고 2011년 일본, 독일, 미국 업체에 이어 4번째로 독자기술로 탄소섬유 생산에 성공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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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낚싯대나 레저용 제품, 수소 및 CNG 탱크 등 고압용기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제작했으며 상대적으로 고강도, 고성능의 수소차용 수소탱크 탄소섬유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 효성은 현재 일진복합소재, 현대차와 함께 수소탱크용 탄소섬유를 개발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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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 공급을 위해 국내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른 시일 내에 제품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우주항공, 자동차, 비행기 등 고성능급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양산 및 판매를 늘려나감으로써 글로벌 톱 수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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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 지원방침도 조 회장의 탄소섬유사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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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직접 찾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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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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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탄소섬유를 포함한 100개의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 간 7조~8조 원 규모를 투자하고 재정, 세제, 금융, 규제완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상, 로봇, 우주 산업 등에 사용될 초고강도, 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도 돕겠다고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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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효성의 탄소섬유 증설 사업에 힘을 실어준 것은 탄소섬유가 일본 수출규제 위기를 극복하는 상징적 국산화 소재인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에도 주요한 소재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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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에 두 팔 걷고 나섰다. 탄소섬유는 수소를 운송하고 이동하기 위한 수소탱크를 만드는 핵심소재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소재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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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수준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2008년부터 전주시 등과 협업해 탄소섬유 개발해왔다.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을 전주의 전략적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지원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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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효성의 2차 탄소섬유 증설계획에도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인프라 구축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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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수소경제도 탄소섬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었다”며 “강도 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효성 탄소섬유는 초고압 수소가스를 저장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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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효성은 세계 최고의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전주에 모여 탄소 클러스터를 만들고 상상력을 바뤼해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