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투자금융과 자산관리 시너지 힘써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8-20 16:3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자산관리(WM) 역량을 키워 자산관리부문 고객을 붙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자산관리부문에서 기존의 1위 자리를 지켜낼 뿐 아니라 자산관리부문을 투자금융(IB)부문 및 트레이딩부문과 균형있게 키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2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현만</a>, 미래에셋대우 투자금융과 자산관리 시너지 힘써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20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최근 WM(자산관리)총괄 산하에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인력을 확충하고 업무분장을 정하는 등 이 조직들을 새롭게 꾸리는 데 분주하다.

WM영업부문은 고액자산가(VIP) 영업과 지점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솔루션본부는 지점 고객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기로 했다.

새 조직은 김승현 WM영업부문 신임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남천동영업점장, 해운대지점장, 부산지점장, 부산지역본부장, 경남Hub지역본부장을 맡아 14년 동안 ‘영업 전문가’로 일해왔다.

그만큼 자산관리부문의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바일앱 ‘엠올(m.ALL)’도 새로 내놨다.

엠올은 기존의 자산관리앱에 금융회사 통합자산조회, 소비 및 지출관리, 보유 부동산 시세조회 등 여러 서비스를 더해 전면개편했다.

최 부회장은 상반기 여러 지점들을 합쳐 자산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자산관리센터’를 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조직개편, 모바일앱 출시 등을 통해 자산관리부문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시절부터 자산관리부문에서 다져놓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관리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는데 최근 자산관리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쟁사들이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2018년 말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1730억2천만 원으로 2017년 말(1532억2800만 원)보다 12.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다른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수수료수익 증가율이 신한금융투자 55.9%, KB증권 27.4%, NH투자증권 21.3%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최 부회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에는 자산관리(WM) 점포 대형화를 통해 모바일시대로 전환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함으로써 투자금융부문과 트레이딩부문에 치우친 수익구조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융부문과 트레이딩부문에 집중한 결과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냈지만 자산관리부문 실적은 오히려 후퇴했다.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의 자산관리 수수료수익은 1050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1200억 원)보다 12.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투자금융부문 수수료수익은 1920억 원으로 20.7%, 트레이딩부문 수익은 2900억 원으로 33.4% 늘어나며 상반기 실적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1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도 6월 말 기준 15만9800명으로 1년 전(17만921명)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부회장은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자산관리부문 고객을 확보해 자산관리부문의 수익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당분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회장은 자산관리부문을 키우기 위해 투자금융부문과 시너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투자금융부문에서 양질의 투자처를 발굴한 뒤 자산관리부문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두 부문 사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미 투자금융부문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자산관리부문 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투자금융상품의 경쟁력이 자산관리(WM) 채널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금융부문에서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상품을 내놔 자산관리부문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팰리세이드가 이렇게 바뀐다고?’, 역대 최고성능에 확 달라진 디자인 입는다 허원석 기자
삼성전자 '엔비디아 GPU' 10분의 1 가격 AI칩 만든다, 경계현 시스템반도체 '대..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5.7%로 급락, 총선 패배 책임은 윤석열 54.1% 김대철 기자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무료 배달 본격화, 그런데 소비자 체감 별로인 이유는 윤인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삼성SDI 4위 류근영 기자
9년 만에 해외건설 400억 달러 목표 청신호, 대어급 프로젝트 줄줄이 따온다 류수재 기자
나홀로 질주하는 하이브, 국내 아일릿 이어 북미 캣츠아이도 성공신화 쓸까 장은파 기자
구글 '픽셀9' 삼성전자 신형 엑시노스 5G 모뎀 탑재 전망, 위성통신도 지원 김용원 기자
50년 만에 중동전쟁 가능성, 고유가·고물가·고환율 쓰나미로 세계경제 대혼란 공포 커져 김승용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