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상품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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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두 은행의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 과정 전반을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알려진 피해사례들을 감안하면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금감원의 파생결합증권 특별검사 앞두고 '긴장'"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5/20190503165407_1484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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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2일부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을 대상으로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와 관련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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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상품은 금리나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기초자산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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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일, 영국, 미국 등의 채권금리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상품은 1조 원가량 판매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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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약 8천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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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들은 기초자산인 금리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3~5% 수익을 받을 수 있지만 이 범위를 벗어나면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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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럽의 채권금리가 최근 급락하면서 이 상품들의 투자원금 손실율이 50~100%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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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들의 만기는 9월 중순부터 도래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하기조를 감안하면 원금손실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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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 과정과 함께 두 은행이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이유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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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모두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는 없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판매가 이뤄진 시점에 원금 손실 가능성, 국제금리 하락세 등을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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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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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과 법무법인 등을 통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두 은행이 상품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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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가 예금이나 적금상품 가입을 원했지만 은행의 권유로 파생결합증권에 가입한 것으로 안다”며 “원금손실이 없는 안정적 투자상품을 원한다고 말했음에도 은행 영업점에서 파생결합증권상품을 추천해 가입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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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불완전판매 여부와 함께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파생결합증권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이유에도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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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이번 파생결합증권상품을 개발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초 KB국민, 신한, NH농협은행 등에도 이 상품을 판매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은행들은 위험성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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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은행 가운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만 파생결합증권상품을 취급한 것을 놓고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경영진의 부추김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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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자는 “치열한 금융지주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은행에서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이 공교롭다”며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 규모를 감안하면 경영진이 판매를 독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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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불완전판매가 입증된 사례는 개별 배상을 은행에게 권고하고 관련 책임자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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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파생결합증권상품 판매와 관련된 문제는 약관처럼 상품의 구조적인 것이 아닌 개별 판매 과정에서 벌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아 일괄구제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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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피해자 대부분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고객이라는 점에서 두 은행이 피해고객 전반을 구제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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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주요고객을 지키기 위해 보상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며 “보상과 관련해 금감원과 논의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