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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문구류 침체에 색조화장품 뛰어들어 새 돌파구 찾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8-1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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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가 화장품사업으로 발을 넓힌다.

모나미는 문구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색조화장품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모나미, 문구류 침체에 색조화장품 뛰어들어 새 돌파구 찾아
▲ 모나미 로고.

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7월 경기도 군포시에 화장품 생산 공장을 매입한 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2018년부터 화장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해왔다”며 “펜 타입 화장품인 아이라이너와 네일 등의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화장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화장품사업부 신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모나미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품 연구개발 연구원을 모집했다. 최근에는 조직 안에 화장품사업부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에 필요한 관련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경영컨설팅회사와 자문계약도 체결했다. 

모나미는 AMS 경영컨설팅과 자문계약을 맺고 화장품산업의 우수제조관리기준(GMP)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을 갖추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등의 화장품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화장품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모나미는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의 네일 브랜드인 ‘모디’ 네일과 손잡고 네일 전용펜인 ‘모디 컬러펜’을 출시했다.

모나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국내 문구산업 침체가 꼽힌다. 문구산업은 4차산업시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된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문구제품의 주력 소비자층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문구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업황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구류 고급화 등에 힘썼지만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나미는 올해 상반기 문구사업에서 매출 508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모나미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색조화장품시장은 기초화장품보다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기능보다는 디자인 등에 좌우된다"며 "고객들이 기초화장품에서 기존 브랜드에 충성도가 강하지만 색조화장품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후발주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장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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