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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종, 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맡아 사업구조 탈바꿈 책임 무거워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  2019-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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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종 생보부동산신탁 대표이사가 관리형 신탁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차입형 신탁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시기에 대표이사에 올라 책임이 막중하다.

1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은 차입형 신탁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조혁종 생보부동산신탁 대표이사.

교보생명 관계자는 “차입형 신탁시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시기능 회복이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정비사업과 맞물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생보부동산신탁도 조만간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이나 책임준공형 신탁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업 신탁회사가 사업비를 대거나(차입형) 준공을 책임지는(책임준공형)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해 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으로 나뉜다.

8일 취임한 조 대표는 차입형 신탁사업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차입형 신탁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형 신탁 보수율은 2%대, 관리형 신탁은 0.1% 수준으로 추정된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지난해 순이익 281억 원을 거둬 전체 부동산신탁회사 11곳 가운에 7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절실하다.

생보부동산신탁은 그동안 차입형 신탁사업을 하지 않았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보수적 경영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보생명이 7월25일 삼성생명에서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50만 주)를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생보부동산신탁이 공격적 경영전략으로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 대표는 차입형 신탁사업과 관련해 부동산 가치평가, 사업성 평가, 위험 평가 등에서 전문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입형 신탁은 신탁회사가 사업비를 조달해 건축주로서 사업수행 의무를 지기 때문에 신탁회사에서 부담하는 위험이 크다.

교보생명에서 대체투자사업본부장과 투자자산심사팀장, 투자자산심사담당 등을 맡은 경험이 부동산신탁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조 대표는 차입형 신탁사업 진출을 위해 생보부동산신탁과 교보생명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차입형 신탁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를 교보생명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도 투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부동산 대체투자 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생보부동산신탁의 차입형 신탁사업이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부동산신탁업계 관계자는 “조 대표는 부동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녔을 뿐 아니라 교보생명과 생보부동산신탁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관리형 신탁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차입형 신탁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스에이티컴퍼니(대신증권), 신영자산신탁(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한국부동산신탁(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새 경쟁자들이 올해 안에 부동산신탁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규 인가를 받은 부동산신탁사 3곳은 2년 동안 차입형 신탁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형 신탁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새 경쟁자 등장으로 부동산 입찰 경쟁도 심해지고 보수율도 낮아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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