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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혁명은 발등에 불, 현대차 임직원은 자동차 변화 공부에 열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08-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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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손미나 여행작가, 유튜버 대도서관.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이 자동차산업의 변화를 공부하는 데 열심이다.

임직원들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차량공유 등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시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들으며 변화의 흐름을 부단히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분기마다 한 번씩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H-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사업인재개발팀이 외부 전문가 섭외와 강연을 수강할 부서 등을 조율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강연은 7월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차량공유(Ridesharing) 플랫폼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고 센터장은 대우증권과I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만 20년가량 경력을 쌓은 이 분야 전문가다.

고 센터장은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발간한 ‘타스(TaaS, Transportation as a Service의 줄임말로 ‘서비스로서의 수송’이라는 뜻) 3.0 시대’라는 보고서를 토대로 강연을 진행했다.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를 비롯한 전통적 완성차기업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과 이에 따른 모빌리티 플랫폼의 변화 등에 초점을 맞춰 약 2시간 반 동안 강연이 이뤄졌다.

H-콘퍼런스는 다양한 인사들의 초청 강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유튜버, 여행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임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3월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여행작가 손미나씨가 ‘여행과 쉼이 주는 창조적 영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았으며 지난해 9월에는 유명 게임유튜버 대도서관이 ‘밀레니얼 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동희 자동차 칼럼리스트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외산차 이야기’, 장동선 현대차 책임연구원의 ‘뇌 안의 창의와 혁신을 깨우는 방법’이라는 강연도 지난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교육을 위해 ‘구글 인사이트 포럼’도 열고 있다.

구글 인사이트 매니저와 데이터 매니저, 오토인더스트리 매니저 등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구글 인사이트 포럼은 3월과 7월 양재사옥에서 두 차례 진행됐다.

3월에는 △소비자 관점에서 본 자동차시장의 가까운 미래 △왜 데이터가 중요한가 △5G 기술의 특징과 제품·서비스·마케팅의 변화 등을 주제로, 7월에는 새로운 소비층인 Z세대와 이들의 주요 활동 디지털 채널인 유튜브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신입과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한 집합교육을 진행할 때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시장의 현황, 미래 모빌리티 혁명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진행하는 여러 교육들은 본사 뿐 아니라 다양한 현업부서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생산직 직원들과 노동조합 간부들까지도 자주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미래 모빌리티혁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을 정도다.

7월 셋째주에는 전주공장에서 일반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 관련 특별교육’이 이뤄졌으며 6월에는 울산 1·3·4·5공장과 시트사업부 등에서 일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같은 교육이 진행됐다.

현실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졌던 자동차시장의 변화가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차원에서 강연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태봉 센터장은 7월 말 페이스북에 “(내가 말하는) 모빌리티 세상은 좀 늦게 올테니 너무 보채지 말라는 뉘앙스가 강하던 현대차그룹이 갑자기 분위기를 느끼는 것 같다”며 “노조와 공장 임직원들을 모아놓고 당면한 현실을 냉정하게 말해달라고 하는데 변화에 대한 제반 이해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고 소감을 적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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