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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몸집 걸맞은 수익 내 그룹 내 위상 높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  2019-08-16 16: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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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을 내며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했다.

신 대표는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속해서 영업이익을 늘리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그룹 내 위상을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16일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한화케미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한화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2%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초 출범 뒤 매분기 한화 전체 매출의 10% 내외를 담당했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2~3%에 그쳐 몸집에 걸맞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1분기와 2019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보며 한화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매출 기여도는 예전과 비슷한 11%에 머물렀으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를 넘겼다.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부진 탓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수익성이 강화된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8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71% 늘어난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범 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률은 2분기 5.6%까지 높아졌다. 그전까지 가장 높았던 영업이익률이었던 2018년 4분기 3.3%보다 2.3%포인트 좋아졌다.

한화그룹은 2018년 초 방산계열사를 지배하는 중간 지주회사 격으로 기존 한화테크윈의 이름을 바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출범한 뒤 계열사 내 인수합병, 사업양도 등을 통해 힘을 실었다. 동시에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투자, 베트남 공장 준공 등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사업인 항공엔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 진행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자체사업인 항공엔진부품 부문에서 장기공급계약(LTA)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돋보였다”며 “국제공동개발사업을 통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주의 질이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화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정통 한화맨’으로 지금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있게 한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이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방산계열사를 모체로 하는데 신 대표는 2015년 당시 합병후통합(PMI)팀장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보였고 그뒤 한화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에 올랐다.

2018년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출범 뒤에도 주요 자회사들의 임원을 함께 맡았는데 올해 초 한화디펜스 기타 비상무이사,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에서 물러난 뒤 현재는 항공엔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 대표는 6월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순 엔진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사업 파트너로 달라진 위상을 이번 에어쇼에서 실감하고 있다”며 항공엔진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신 대표는 당시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제너럴일렉트릭), P&W(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R-R)의 최고경영진을 만나 신규 대형수주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6월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마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관.

신 대표는 앞으로 매분기 실적을 확대하며 한화그룹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존재감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실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근본적 체질 개선효과에 인수합병(M&A)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대표는 6월 3억 달러에 미국의 항공엔진 부품업체 ‘이닥(EDAC)’ 인수를 결정했는데 증권업계는 이르면 4분기부터 이닥 실적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말 준공해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엔진공장 역시 수익성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엔진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4%에 그친다. 상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사업장과 한화테크윈의 베트남 공장 평균 가동률이 각각 82%, 77%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 엔진공장의 가동은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8년 말 베트남에서 열린 엔진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싣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활동에 힘입어 장기공급계약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엔진공장 안정화를 통해 장기공급계약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6일 전날보다 350원(0.95%) 오른 3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기대감 등으로 장중 한 때 3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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