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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 시멘트 가격 정상화 힘입어 하반기도 이익 늘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08-16 1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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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시멘트가 시멘트 판매가격 정상화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아세아시멘트는 2분기 한라시멘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호실적을 냈다”며 “아세아시멘트는 올해 출하량 감소에도 시멘트 가격 정상화와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세아시멘트, 시멘트 가격 정상화 힘입어 하반기도 이익 늘어
▲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아세아시멘트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47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시멘트 판매가격은 2018년 10월부터 점진적으로 인상됐는데 아세아시멘트는 업계 내에서도 인상폭이 커 실적 증가폭 역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아세아시멘트는 특히 2017년 말 인수한 한라시멘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라시멘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2% 늘어나 아세아시멘트 전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며 “출하량 감소와 가격 정상화는 시멘트업계의 동일한 흐름이지만 한라시멘트에 그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파악했다.

아세아시멘트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44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매출 변화는 없지만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경기 영향으로 시멘트 출하량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 실적을 통해 출하량 감소와 가격 정상화 싸움에서 승자가 명확해진 만큼 아세아시멘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의 목표주가 1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최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공임대 건설 5조1천억 원, 도로 5조9천억 원, 철도 5조2천억 원 등 모두 16조5천억 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며 “이 역시 시멘트업계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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