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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차 '클리오' '트위지'를 경주도로에서 몰아보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8-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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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르노삼성자동차의 해치백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를 서킷(자동차 경주도로) 위에서 만난 느낌을 표현하자면 이렇다.

자동차들이 주행성능의 한계를 넘나드는 서킷에서 두 차량을 직접 타봤다.   
 
[시승기] 르노삼성차 '클리오' '트위지'를 경주도로에서 몰아보다
▲ 트위지가 슬라럼 코스를 지나고 있다. <르노삼성차>

13일 르노삼성차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태백 스피웨이에 도착하자 르노삼성차가 르노 본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클리오, 트위지, 마스터 밴과 버스가 나란히 서 있었다. 

가장 먼저 트위지의 숨겨진 면모를 슬라럼을 통해 만나봤다. 슬라럼은 콘컵을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자유롭게 경로를 그리며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아직 초소형 전기차와 관련한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트위치는 경차로 분류되지만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를 비롯해 고속도로, 저속전기차 통행 금지도로 등에서 운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트위지는 장보기용이나 외식업체의 배달차량 등으로 쓰임새가 한정돼 주행성능을 자랑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트위지에 올라타고 스티어링휠(핸들) 왼쪽 편에 있는 드라이브모드 버튼을 누르고 가속페달에 힘을 줬다. 트위지는 기어노브 대신 버튼으로 드라이브 모드, 중립 모드, 후진 모드를 설정한다.    

초소형이지만 전기를 엔진동력으로 삼는 만큼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순식간에 속도가 불었다. 

조향감도 나쁘지 않았다. 작은 몸집 덕인지 핸들을 조작하는 대로 방향을 자유롭게 틀 수 있었다. 빠르게 달리다가 갑작스레 핸들을 틀고 코너를 돌아도 휘청거림이 전혀 없었다.  

시속 60km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걸어도 몸이 앞으로 크게 쏠리지 않았다. 트위지는 브레이크 페달을 꾹 누르자 곧바로 뚝 멈춰 섰다.
 
[시승기] 르노삼성차 '클리오' '트위지'를 경주도로에서 몰아보다
▲ 클리오가 태백 스피드웨이에 있는 서킷을 달리고 있다. <르노삼성차>

다음으로 ‘해치백의 무덤’인 국내에서 아직 그 매력을 제대로 뽐내지 못한 클리오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봤다.

진행요원과 함께 클리오를 타고 태백 스피드웨이 서킷 2바퀴를 쭉 돌았다. 

클리오는 가속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시속 140km까지 속도가 금방 부는 게 경쾌했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부웅’ 하는 소음만 커질 뿐 속도는 그대로인 차량들과 분명 달랐다. 

빠른 속력에서도 안정적 승차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운전자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의 무게감이 적당했다. 발에 힘을 줘 꼭 원하는 만큼 가속이나 제동을 조절하는 게 가능했다.

클리오는 1.5리터 디젤엔진과 듀얼 클러치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90마력과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핸들 조작감도 우수했다. 덕분에 서킷 내 크게 휜 코너 구간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었다.  

클리오는 일반세단보다 차체가 높긴 하지만 주행감은 세단과 거의 흡사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비교해 좀 더 운전하는 게 수월했다.

게다가 클리오는 수동모드로도 운전이 가능해 운전자에 따라 또 다른 재미를 추구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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