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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정의선, 모빌리티혁명에서 현대차 적자생존 위해 싸우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19-08-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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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과 현대차그룹은 한창 빠르게 진행되는 '모빌리티혁명'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글로벌 5위 완성차기업으로서 이 변화에 적응하느냐, 적응하지 못하느냐는 미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정 수석부회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차량공유사업으로 일컬어지는 미래차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남희헌 기자

곽보현 부국장(이하 곽):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어떤 미래로 끌고 나가는지 사업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저희들이 ‘모빌리티 혁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봤는데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기업으로서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발전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차량공유사업은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생소한 것 같은데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차량공유 사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희헌 기자(이하 남): 현대차그룹은 비교적 여러 나라에서 차량공유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알려졌던 소식은 바로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스콜코보혁신센터와의 협업인데요.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에서 완성차 최초로 모빌리티서비스를 론칭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우버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 그랩에도 수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그랩에 전기차를 제공해 차량공유사업을 진행할 차량을 직접 지원했습니다.

곽: 이밖에도 호주와 미국, 인도 등에서 미래형 모빌리티사업을 하나씩 전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 네, 맞습니다. 다만 그 방향성이 다소 애매해 보이는 지점도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의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인 ‘레브’라는 곳에 투자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구독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이는 전통적 의미의 차량공유사업과 조금 다릅니다

이 앱을 실제로 들어가보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쉽게 말하면 차량공유서비스라기보다는 국내에서도 흔한 ‘장기렌털’이나 ‘장기리스’와 같은 개념이죠.

물론 이를 현대차그룹이 조직의 큰 틀을 움직이기 위해서 하나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 변화의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단지 옛날 방식의 차량공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 섞인 시각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곽: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미래차의 다른 두 가지 축인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부분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남: 우선 자율주행부터 보면 한 기업이 집중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바꾸고 인재를 새로 배치하는 일부터 해야 하잖아요? 최근 그런 모습들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7월부터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에 분산됐던 자율주행 선행연구팀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오토웨이빌딩으로 합쳤습니다. 분산되어 있던 조직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은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죠.

또 자율주행 분야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미국기업 오로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는 2025~2026년입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팰리세이드 공개행사에서 직접 자율주행 전략과 관련해 “2025~2026년경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했습니다.

곽: 자율주행사업부문을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사장에게 맡기고 있는 것도 좀 특이한 부문 아닐까요?

남: 지영조 사장은 정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인물입니다. 지영조 사장이 이끄는 전략기술본부는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등과 관련한 신사업부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곽: 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다른 사업하고 연계된 것이 있을 수 있겠는데 어떤 것들이 구체적으로 전개되고 있죠?

남: KT 출신의 서정식 전무가 이끄는 ICT부서는 커넥티드카 관련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파파고 개발의 주역으로 알려진 송창현 전 네이버랩스 대표가 설립한 코드42라는 모빌리티 전문회사에 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곽: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전동화부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남: 현대차그룹 전동화사업 분야 전략은 이른바 ‘클린 모빌리티 전략’입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모두 44종의 전동화 전용 모델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핵심 차세대 성장동력인 수소차와 관련해서는 가장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상용차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곽: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이 되겠다고 제시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현대모비스를 현대차그룹의 중심기업으로 만들고 그룹을 재편하는 일, 전기와 수소 등 새로운 구동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것, 최첨단 전장과 통신의 환상적 결합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그리고 차량의 이용과 유통의 개념을 전부 바꾸는 공유시스템까지.

이런 대응에 조금이라도 늦거나 잘못되면 현대차그룹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사업 전략이 일정 부분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줄기를 제대로 잡고 끌고 나가기를 희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CEO톡톡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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