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서울제약 돌아온 오너 황우성, 혁신 1년 만에 흑자전환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8-14 15: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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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성 서울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대표이사로 복귀한 뒤 추진했던 경영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

황 회장은 스마트필름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시장에서 서울제약의 입지를 강화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도 장담한다.
 
[오늘Who] 서울제약 돌아온 오너 황우성, 혁신 1년 만에 흑자전환
▲ 황우성 서울제약 대표이사 회장.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횡 회장이 서울제약의 경영을 정상화하며 하반기에도 성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제약은 1976년 황준수 명예회장이 세운 제약사로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이용해 알약 형태의 치료제를 입안에서 녹여 먹는 필름형 제품으로 만드는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서울제약은 화이자와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에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실데나필과 타다파필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황 회장은 황준수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다가 1995년 서울제약에 입사했다. 2013년 전문경영인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기고 물러났다가 2018년 8월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황 회장은 경영에 복귀한 뒤 서울제약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작업을 추진했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옥상옥 형태의 조직을 개편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고 시장 가격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던 위탁생산 품목 매입가격도 낮췄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황 회장의 진두지휘로 경영전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직 슬림화, 원가 절감, 현장방문을 통한 임직원과 소통,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거래선과 품목 확대 등의 경영혁신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혁신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251억5537만 원, 영업이익 8억460억 원, 순이익 4억904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황 회장은 서울제약이 최근 출시한 콜라겐 필름 ‘CH.V’가 서울제약의 매출 성장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V는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국내 첫 구강 필름형 콜라겐 제품이다. 제품은 피부건강을 위한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취침 전 양쪽 구강 안쪽 벽에 붙이고 수면을 취하기만 하면 콜라겐이 흡수된다.

콜라겐은 섭취하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고 피부에 바르면 표피나 각질층 때문에 흡수가 쉽지 않지만 CH.V는 구강점막을 통해 콜라겐제품의 한계를 극복했다.

서울제약은 취침 전 입안 양쪽 점막에 붙이고 수면을 취하면 1시간 안에 콜라겐이 흡수되며 야간에 발생하기 쉬운 구강건조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에서는 CH.V가 피부에 붙이는 제품보다 흡수율이 92배나 높아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 회장은 CH.V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제약은 미국 현지 판매업체인 알케이 글로벌사를 통해 CH.V의 미국 수출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 동남아시아의 유통회사들과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콜라겐 필름 CH.V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매출과 이익 등 경영성과가 상반기 이상의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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