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어느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되길 바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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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한화그룹이 자금력을 제외하고 인수 이후 통합작업 등을 고려했을 때에도 최적의 인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인수 뒤 성공' 능한 SK 한화, 아시아나항공 인수 적임자로 꼽히는 까닭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8/20190814152103_6621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가격이 최대 2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SK그룹, 한화그룹 등이 꾸준히 인수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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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가격이 최대 2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SK그룹, 한화그룹 등이 인수후보로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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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GS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는 인수를 놓고 긍정적 의사를 이미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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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찾고 있는 새 주인의 조건은 명확하다. ‘돈 있고 능력 있는 주인’이다. 지금으로선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한 곳은 SK그룹과 한화그룹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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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재계순위 3위, 7위로 아시아나항공 매각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수한 뒤에도 외부여건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투자를 꾸준히 늘릴 자금력 역시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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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를 운영한 경험이 없긴 하지만 그룹 안에 역량을 입증받은 두터운 전문경영인이 포진돼 있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충분히 수혈할 만한 능력 역시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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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수합병 자체를 위한 재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이후의 통합작업을 맡을 전문가가 많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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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한화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만큼 합병 이후 통합작업(PMI)에 강점을 보여왔다. 조직 내부에서 인수합병과 외부 출신을 향한 적대감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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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합병에서 가격 역시 중요하지만 가격은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이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인수 그 자체보다 인수 이후 업무나 사업, 조직문화 등에서 통합을 이뤄내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더욱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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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05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SK그룹 회장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99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연</a>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몇 년 동안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영능력과 판단력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몇 년 동안 사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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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두 사람은 SK하이닉스 인수나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 인수 등 국내 인수합병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대규모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모두 재계에서 ‘신의 한 수’로 꼽히는 인수합병 사례들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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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부실 원인이 근본적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218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삼구</a>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잘못된 경영적 판단에 있다고 보고 있는 채권단 쪽에서 오너 리스크 역시 무시하기 어려운 변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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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유통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곳 모두 주력이 유통사업인데 국내에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데다 온라인으로 주도권마저 넘겨주고 있어 새로운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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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내는 등 본업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대규모 인수합병에 참여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롯데그룹은 당분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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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를 놓고 긍정적 의사를 밝힌 애경그룹도 본업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애경산업은 2분기에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냈고 하반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제주항공 역시 2분기에 적자를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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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나 애경그룹 등은 본업이 좋아도 자금력이나 인수 이후 투자여력 등을 놓고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본업에서도 허덕이고 있어 인수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나오더라도 채권단에게 좋은 점수는 못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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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는 애경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인수를 놓고 긍정적 의사를 밝힌 곳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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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채권단 입장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인수후보일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중장기적으로 경영할 인수자를 원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사모펀드인 KCGI를 인수자로 선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자금력은 물론 경영능력 역시 물음표가 따라다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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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도 KCGI가 실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