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한상윤, BMW ‘불자동차’ 오명에 시동꺼짐 발생해 ‘난감’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8-12 15: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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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계속 발생하면서 BMW코리아가 또 한 번 안전문제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 화재사고 관련 세미나를 열어 화재사고 예방법을 알리는 등 ‘불자동차’ 오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더욱 곤혹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한상윤, BMW ‘불자동차’ 오명에 시동꺼짐 발생해 ‘난감’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갑작스레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시동꺼짐 현상 발생건수는 모두 4건으로 BMW의 X5, X6, GT 630 등에서 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시동꺼짐은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BMW 차주 사이 불안감이 고조될되고 있다. 화재사고처럼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화재사고처럼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면 지금껏 발생한 몇 건의 시동꺼짐 현상들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BWM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시동꺼짐 현상의 원인이 차량 결함으로 밝혀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차량 화재사고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동꺼짐 현상까지 발생해 한 사장은 당혹감이 클 수밖에 없다. 비록 사례가 4건에 불과하지만 시동꺼짐 현상은 BMW 차량의 안전논란으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시동꺼짐 현상은 차량 화재만큼이나 운전자를 큰 위험을 빠뜨릴 수 있다. 한 BMW 차주는 고속도로 위에서 갑작스레 시동이 꺼졌는데 교통사고로까지 이어져 큰 위험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사장은 시동꺼짐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놓고서도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차량 화재사고를 놓고 BMW코리아가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시동꺼짐 문제를 다루는 한 사장의 태도에 시선이 몰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사장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여러 정책이나 약속을 내놯음에도 여전히 차량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과 맞물려 BMW를 향한 소비자의 신뢰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한 사장은 BMW에 씌인 ‘불자동차’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7월 디젤차에 불이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파격적 보장 프로그램을 내놓은 데 이어 8월 미디어 대상으로 직접 차량 화재사고 원인을 분석한 자료와 예방법 등을 공유하며 차량 화재사고의 여파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럼에도 한 사장은 여전히 모든 BMW 사고와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 BMW코리아 역시 한 사장 취임 이후 차량 화재사고 관련해서는 공식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해 혹시나 책임문제에 엮어 들어갈까 우려해 언론 접촉은 물론 공식발언까지 삼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사실상 차량 화재사고 관련해 상당부분 책임을 떠안으며 19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만큼 한 사장은 의도적으로 차량 화재사고와 거리를 두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최근 BMW코리아가 7월 말에 ‘BMW 프레스클럽’이라는 홈페이지를 재정비해 미디어는 물론 일반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BMW코리아는 이 홈페이지를 활용해 사건사고와 관련한 의견을 밝히거나 실적 등 재무정보 등을 공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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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그닌깐 주행중시동이꺼진다이거지 시동꺼지는게 차냐....
운전자가 졸라죽어 자빠져야 알것지.... 졸라한심한 bmw
   (2019-08-18 23: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