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정지선,여의도 파크원 대형 현대백화점에 면세점도 넣을까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8-09 16:2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 현대백화점을 두고 구상한 그림에 두 번째 면세점이 포함돼 있을까?

현대백화점은 2019년 2분기 면세점부문에서 총매출 1940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여의도 파크원 대형 현대백화점에 면세점도 넣을까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올해 들어 면세점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폭이 줄고 있지만 수익성에서 의미있는 개선을 이뤄내려면 추가 출점을 통한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 

9일 증권가에서는 현대백화점의 면세점사업을 두고 단기적으로 부담을 감수해야겠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2019년 면세점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경쟁 상권에서 운영기간 대비 매출 등이 안정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백화점이 2019년 상반기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430억 원을 냈고 올해 통틀어 손실 640~650억 원 수준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백화점 업종이 위축되는 가운데 면세점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정 회장이 현대백화점그룹에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하겠다는 도전에서 일단 의미없는 출혈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 평가인 셈이다. 

정 회장은 2010년 서울 코엑스에서 ‘비전2020’을 직접 발표하고 현대백화점그룹 재도약의 토대를 적극적으로 세우기로 했다. 

그 뒤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경영활동 곳곳에서 드러냈다. 리빙과 인테리어, 패션 등 부문에서 과감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현대렌탈케어를 세워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

정 회장의 이런 행보 가운데서도 면세점사업을 향한 의지와 애정은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평소 대외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2018년 11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현대백화점면세점 개장식에는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면서 힘을 실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5월까지 면세점사업에만 모두 2300억 원을 투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여의도 파크원 대형 현대백화점에 면세점도 넣을까
▲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하지만 현대백화점 면세점사업은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단계에 있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선발주자들이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나선 만큼 시장에 안착해 사업을 키워가기가 쉽지 않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송객수수료 때문에 판매이익률이 낮다. 

신규 면세사업자인 까닭에 출점관리가 까다로운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아직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면세점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에 따라 면세점업계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11월로 특별심사위원회 일정이 잡혀있는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면세점이 들어설 후보지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과 함께 여의도 파크원 새 백화점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2016년 9월 여의도 대형 복합시설 파크원에 초대형 백화점을 출점하겠다고 밝히며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짓고 있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에 들어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천 평)다.

2021년 문을 열게 되면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내 백화점이 된다. 

현대백화점의 첫 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5.7%로 급락, 총선 패배 책임은 윤석열 54.1% 김대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삼성SDI 4위 류근영 기자
구글 '픽셀9' 삼성전자 신형 엑시노스 5G 모뎀 탑재 전망, 위성통신도 지원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여야 모두에게 ‘뜨거운 감자’ 이준석, 22대 국회서 '캐스팅보트' 존재감 키울까 이준희 기자
삼성중공업, 연기됐던 15억 달러 규모 캐나다 LNG 생산설비 착공 김호현 기자
테슬라 직원의 10% 해고 발표, 쇼룸과 공장 포함 인도 진출 채비는 착착 이근호 기자
버거킹 '단종 논란' 와퍼 '뉴와퍼'로 재출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남희헌 기자
메리츠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실적 좋고 K2 전차 수출도 밝아" 허원석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2.6%로 하락, 민주 포함 야권 지지 60% 넘어서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