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추진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를 확보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초대형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은 육지 민원을 최소화하고 풍력타워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를 절감하는 장점을 지닌다.
송철호는 2019년 1월24일 로열더치쉘과 코엔스헥시콘, SKE&S와 CIP, GIG, KFWind 등 에너지 계열 기업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GIG는 2019년 6월10일 울산 해상에 풍력을 측정하기 위한 장비 ‘라이다’를 띄웠다.
울산 해역은 한국에서 가장 해상 풍력발전 경제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울산시는 2025년까지 최소 1GW급 이상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GW는 원전 1기의 발전용량과 맞먹는다.
발전단지 건립에 따라 발전기 생산, 발전산업 인력 양성 등 관련 사업이 울산시에 집적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 ▲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스테판 불 에퀴노르 선임부사장이 2019년 5월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
△수소경제에 속도
2019년 2월26일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선포한 뒤 수소경제 추진에 힘쓰고 있다.
2030년까지 울산시에 수소전기차 6만7천 대, 수소차 50만 대, 수소충전소 60기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년 기준 울산시에는 수소전기차 361대, 수소차 3천 대, 수소충전소 5기가 있다.
송철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 중심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복합 밸리 조성 △수소 전문기업 200개 이상 육성 △수소·제조 저장능력 확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 전문인력 양성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제품 안전성 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등 세부적 계획을 제시했다.
2019년 4월17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P2G(Power to Gas)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광역 전력망과 이어지는 소규모 전력 공급시스템을 말한다.
P2G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한 뒤 남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원리다. 생산된 수소는 전기와 같이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저장소로 이송된다.
울산시는 P2G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개발을 통해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분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송철호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로봇지게차 등을 중심으로 수소산업의 규제자유특구도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는 특정 신산업에 관한 규제유예(규제 샌드박스)를 제공하는 국가정책을 말한다.
2019년 7월24일 1차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2019년 12월로 예정된 2차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수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울산은 수소를 연간 82만 톤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울산시의 수소 배관망도 120여km에 이른다. 전국 배관망 200여km의 60%다.
울산시는 2050년 세계 수소산업이 2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2019년 4월15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시와 공동으로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원전 해체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이다. 국비와 시비 등 2400억 원이 투입돼 2022년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걸친 지역에 건립된다.
울산시는 원전해체연구소가 원전해체 관련 기업들을 집적하는 역할을 수행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를 기준으로 75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원전 24기 가운데 12기는 2030년 안에 수명이 다해 해체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가동되고 있는 원전 438기 가운데 51%가 가동연수 30년을 넘어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체에 돌입하게 된다. 전체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2110년까지 3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확정
모두 1조4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들에 관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성사했다.
2019년 1월29일 정부는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산재전문 공공병원’, ‘농소~외동 국도’ 등 3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미호 분기점에서 국도 31호선 강동 나들목에 이르는 25.3km 구간을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할 것으로 예정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산업재해 치료와 직업병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진료과목 16개, 연구소 2곳 등 규모로 건설돼 2023년 문을 연다.
농소~외동 국도는 2026년까지 울산시 북구 농소동과 경주시 외동읍 사이 5.9km 구간을 잇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외곽순환고속도로는 2011년부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2003년부터 계획된 장기 사업이지만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돼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울산시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들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해 구체적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울산 첫 도시철도 ‘트램’ 잰걸음
송철호는 그동안 울산시가 갖추지 못했던 도시철도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2019년 6월18일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사전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10월 안에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 계획 승인을 요청한다.
계획에 따르면 울산시 도시철도는 '트램(노면전차)'방식으로 추진된다. 트램은 일반 경전철과 비교해 공사비와 운영비가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시철도 노선은 모두 4개, 길이 48.25km 규모다. 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40% 비율로 모두 1조331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정됐다.
도시철도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2027년까지 울산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과 남북축 노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단계에서는 부산 동구 중심지를 통과하는 노선, 중구 구도심을 지나는 순환노선을 추진하게 된다. 2단계의 개통시기는 아직 예정되지 않았다.
도시철도를 부산시, 양산시 등 인접지역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도 계획됐다.
| ▲ 송철호 울산시장이 2019년 1월29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외곽순환도로,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 등 사업들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
△울산시장 당선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울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송철호가 득표율 52.9%를,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전 울산시장)이 40.1%를 얻었다.
송철호는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8번 낙선한 끝에 9번째 도전에서 시장직에 올랐다. 송철호의 당선으로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에서 진보정당으로 울산 지방정권이 교체됐다.
송철호는 당선 소감으로 “시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는 송철호가 되겠다”며 “모든 시민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치활동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낙선을 거듭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6회(재보궐선거 포함), 지방선거를 2회 치르면서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 출마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호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호남 출신’이라는 인식이 박힌 것이 선거 패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2005년 노무현 정부 국민고충처리위원장에 임명돼 2007년까지 공직을 수행했다.
이후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해 잠시 정계를 떠났지만 2011년 문재인 대통령의 설득으로 복귀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섰으나 선출되지 못했다.
8회에 걸친 선거 내내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항상 울산을 지역구로 지켰다.
△KTX 울산역과 울산과학기술원 유치, 울산광역시 승격 등 기여
다양한 울산시 현안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주도해 지역 여론을 결집했다.
KTX 울산역 유치에 기여했다.
1997년 9월 ‘고속철도 울산역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시민 서명, 청원서 제출 등 유치운동을 벌였다.
KTX 울산역사업이 2003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2004년 ‘울산국립대설립 범시민추진단’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울산과학기술원 설립에 참여했다.
송철호는 2004년 10월 정부가 설립한 ‘울산국립대학 설립추진위원회’에 지역 인사로서 위원으로 참여했다.
송철호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해 대학 건립에 필요한 예산 2500억 원을 모두 국비로 부담하도록 건의했다.
2009년 3월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문을 열었다. 울산과기대는 2015년 9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됐다.
울산과학기술대 설립 이전에 울산시에는 국립대가 없었다.
울산국립대 설립은 1990년대부터 추진됐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추진하면서 구체화됐다.
최초에는 종합대학 개념으로 계획됐지만 이후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공학대학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송철호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는 데도 힘을 보탰다.
1995년 8월 울산광역시쟁취 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며 광역시 승격 활동에 나섰다.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이 당정협의를 거쳐 울산시의 광역시 승격 시점을 1997년으로 보류해 놓았다.
송철호는 시민운동본부 상임위원장으로서 시민 서명, 시민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했다. 시민운동본부는 1995년 11월20일 기존 울산시의회 중심 추진단체인 ‘울산직할시 승격추진위원회’에 울산시민 3만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송철호는 김대중 전 평화민주당 총재를 찾아가 울산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1995년 11월27일 울산직할시 승격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울산광역시 승격 청원이 1995년 12월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법제화 절차를 거쳐 1997년 7월15일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됐다.
△인권변호사 활동
1980년대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를 개업한 뒤 1987년 울산으로 옮겼다.
1987년 기존 경공업 중심 노동운동이 중공업부문으로 확대되며 ‘노동자 대투쟁’이 벌어질 당시 현대차,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고문변호사로서 노동자들의 변호를 맡았다.
송철호는 2019년 1월29일 ‘2019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에서 “힘은 힘대로 들고 여러 가지가 만만치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그러나 아무도 할 사람이 없으니 마음 약한 사람이 떠밀리다시피 그 일을 맡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