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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전격 맡아 해외진출 어깨 무거워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  2019-08-06 15: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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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부사장이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5년 만의 본사 이전과 해외사업 확장이라는 굵직한 현안들을 안고 있는데 변화의 시기에 회사를 이끌게 된 만큼 송 대표이사 내정자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내정자.

6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송 내정자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엘리베이터 설계와 기술분야에서 40년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송 내정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한 2003년 이후 엔지니어 출신으로는 최초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에 낙점됐다. 

현대엘리베이터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전문가인 송 내정자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 내정자의 당면과제는 5월 급작스럽게 작고한 장병우 전 사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 혁신을 위해 추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베트남 사업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일이다.

현대앨리베이터는 198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본사와 공장을 경기 이천에서 충북 충주로 옮기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소하고 낡은 본사 공장시설을 떠나 새롭게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을 구축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정은 회장이 7월 충주시와 본사 이전, 스마트팩토리 신설 등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으며 사안을 직접 챙길 정도로 현대엘리베이터에 중요한 사업이다.

중국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송 사장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신공장 구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1위다. 매출의 80~90%가량을 국내에서 올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엘리베이터시장의 성장속도가 해마다 둔화하는 상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엘리베이터시장 성장률은 2016년 18%, 2017년 8%, 2018년 2%로 해마다 줄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스마트팩토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호아빈건설그룹(HBC)에 280억 원을 투자하며 베트남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송 내정자를 “설계와 기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물”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송 내정자는 2019년 3월 제조·R&D·미래혁신부문장으로 영입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인연을 맺었다. 

1979년 금성사에서 엘리베이터 설계업무를 시작하며 엘리베이터 한우물을 파왔다. 2017년 말 한국시장에 19년 만에 재진출한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에서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수행했다.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는 목표로 했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관련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자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고 송 내정자는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로 자리를 옮겼고 6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송 내정자는 1954년 8월2일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전기기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산전 엘리베이터 설계실장, 오티스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기술총괄 전무 등을 두루 거쳤다. 

9월11일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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