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서비스에서 새 먹거리 발굴
오병관은 새 보험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온·오프라인 해외여행 보험과 다이렉트보험 e-쿠폰서비스 등 2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금융위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37건 가운데 보험 관련 서비스는 4건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이 가운데 절반인 2건에 참여하며 정부의 금융규제 완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보험사로 꼽힌다.
필요할 때만 가입하고 손쉽게 해지할 수 있는 NH농협손해보험의 온·오프라인 해외여행보험은 2019년 7월 초 기준으로 가입자 1만4천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판매를 늘리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다이렉트보험 e-쿠폰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온라인 유통회사와 계약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보험 쿠폰을 기프티콘처럼 선물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2019년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병관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보험서비스를 상품화 해 NH농협금융의 수익성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9년 상반기에 순이익 59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보다 71.4%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연임
오병관이 NH농협손해보험을 2019년까지 이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8년 12월17일 임원추천후보위원회를 열고 오병관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연임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오병관이 2018년 동안 NH농협손해보험의 토대를 마련하고 조직 안정화에 집중한 공로가 있다고 봤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2018년 NH농협손해보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금 지급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그룹의 계열사 대표 임기는 공식적으로 1년이지만 보통 ‘1+1년’ 임기를 보장받는 관행이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오병관과 함께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연임도 결정했다.
△이상기후에 따른 보험금 지급으로 취임 첫 해에 순이익 뒷걸음질
2018년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이 2017년보다 크게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8년 순이익 20억 원을 냈다고 2019년 4월1일 밝혔다. 2017년보다 순이익이 92.4% 감소했다.
2018년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이상기후로 보험 지급금액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손해율 89.83%를 나타냈다. 10곳의 국내손해보험사 가운데 롯데손해보험 다음으로 높다.
손해율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낮아진다.
2018년은 강추위와 폭염으로 농작물과 가축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커 NH농협손해보험이 판매하는 가축재해보험에서 손해가 확대됐다.
NH농협손해보험은 가금류는 물론 더위에 강한 돼지까지 폭염으로 폐사하면서 2018년 가축재해보험의 손실이 2017년의 2배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농작물, 가축 재해보험은 11월경에 1년 동안 발생한 피해의 손해평가를 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NH농협손해보험은 보험금을 4월과 8월에 각각 조기 지급했다.
이에 따라 보험금 조달비용이 늘어난 것도 NH농협손해보험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NH농협손해보험은 2019년에도 정책보험인 농작물보험과 가축보험의 보장범위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오병관이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17년 12월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를 함께 선임하기로 했다.
오병관은 당시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유력한 NH농협은행장 후보로 꼽혔다.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NH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종의 관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NH농협은행장에 선임됐고 오병관은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NH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관행에 NH농협은행 내부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대훈 행장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말도 나왔다.
다만 오병관이 NH농협은행장 후보로 꼽힌 무게감 있는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NH농협금융그룹 차원에서 NH농협손해보험의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오병관은 2017년 12월29일 서울 서대문의 NH농협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12년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이후 6년 동안은 NH농협손해보험의 사업기반을 공고히 한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선도 보험사로 본격적으로 도약할 때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 출범에 기여
오병관은 NH농협금융지주 설립에 힘을 보탰다.
농협중앙회는 2012년 3월 경제사업부문과 신용사업부문을 각각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오병관은 금융지주설립단 기획조정반장을 맡았다.
농협중앙회는 당시 오병관을 포함한 7명의 금융지주설립단 반장들이 농협 신용사업을 2020년까지 아시아 대표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시킬 인재들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뒤에도 오병관은 NH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출범한 지주체제의 토대를 닦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