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최종구, 금융위원장 다음 거취는 총선인가 부총리인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7-18 17:2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설, 8월 경제부총리로 입각할 가능성 등 여러 말이 나온다. 
 
18일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 위원장은 8월 초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금융위원장 다음 거취는 총선인가 부총리인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법적으로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역대 금융위원장이 대부분 취임 뒤 2년 남짓한 시기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2017년 7월19일에 취임해 취임 2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최 위원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법적 임기를 의식한 듯 “역대 금융위원장 가운데 3년의 임기를 채운 금융위원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의 경제라인 교체 분위기도 최 위원장의 사표 수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청와대는 6월21일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동시에 교체했다.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정책실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정거래위원장 자리도 공석이 됐다.

최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과 관련해 “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있을 때 두 부처 사이에 업무협조가 굉장히 잘 됐다”며 “시장 규율 형성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두 부처의 수장도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일할 수 있는 분들로 임명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거취는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맞물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임기 후반을 맞아 정국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와 ‘총선’에 초점을 둔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최 위원장에게 역할이 부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 위원장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총선 출마에 선을 그었지만 가장 유력한 다음 행선지로는 여전히 내년 총선 출마가 꼽힌다. 최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열세지역인 강원도 지역에서 의석을 안길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성공적으로 성과를 낸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경쟁력이 있는 데다 고향인 강릉 지역과 인연도 많아 강릉 지역구에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최 위원장의 총선 출마 부인에도 정치권에서 쉽게 최 위원장 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서 우세하다.

경제부총리 입각 가능성도 나온다. 

청와대가 이번 개각과 관련해 경제에도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금융위원장으로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최 위원장을 부총리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만큼 강원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의석 확보를 위해 총선에 차출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최 위원장이 홍 부총리와 함께 총선에 차출될 수도 있지만 홍 부총리만 차출되고 부총리 자리를 최 위원장이 채우는 방식으로 인사이동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7월 들어 한국경제에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악재가 발생해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의 유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 위원장의 부총리 입각은 총선 출마와 비교하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최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일본의 수입규제 관련 브리핑’ 과정에서 말미에 “인사권자의 선택폭을 넓혀주기 위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는 최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놓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 위원장이 실제로 물러나게 될지는 최종적으로 문 대통령이 결정하지만 반려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