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이건희 이재용 자산,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6조6천억 줄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7-11 18: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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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등 자산가치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여파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1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월21일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 부호순위를 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 계열사 지분 등으로 168억 달러(19조7천억 원) 가치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에 올랐다.
 
포브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13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건희</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자산,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6조6천억 줄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가치는 61억 달러(7조2천억 원)로 4위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이 회장의 자산은 38억 달러, 이 부회장의 자산은 18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56억 달러(6조6천억 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포브스는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반도체업황이 악화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의 자산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부호 상위 50명의 자산가치는 1년 전 1320억 달러에서 올해 1100억 달러로 약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면서 상위 부호들의 자산 감소를 이끌었다”며 “이들의 자산이 대체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의 절반 넘게 줄어든 35억 달러에 그쳤다. 한국 부호 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낮아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자산은 7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가량 줄어들었지만 이건희 회장에 이어 2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63억 달러의 자산으로 3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43억 달러로 5위에 올랐다.

주요 기업 총수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억 달러로 9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7억 달러로 11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8억 달러로 17위에 올랐다.

한국 부호 상위 50명 가운데 37명의 자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7위, 32억 달러)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20%, 김택진 NC소프트 사장의 자산(18위, 17억 달러)은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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