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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  2019-07-1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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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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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창학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다.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고 해외수주를 늘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1960년 6월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 화공코스트P&M 실장, 화공수행사업부장,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30년을 화공부문에서 일해 온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현대엔지니어링을 10대 건설사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맡은 일에 성심성의를 다해 기본에 충실하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취미는 등산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7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부터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 평가결과를 합산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삼고 협력업체와 신뢰관계를 구축한 점을 평가받았다.
▲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도시정비 사업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2일 서울 강서구 KC대학교에서 열린 ‘신안빌라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혔다.

신안빌라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237-5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4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950억 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64억 원 규모의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과 신경전을 벌였다.

6월28일 조합원 총회에서 두 회사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으나 이후 대우건설을 지지한 일부 무효표가 인정되면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 
김창학은 취임 이후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해외시장에서 잇따른 성과를 올렸다.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할 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4월18일 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현장방문에 동행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제2 가스화학플랜트사업을 약속받았다. 

김창학은 이 자리에서 “비자 발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관 수속이 좀 더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도 전달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비자와 통관 문제는 바로 해결하겠다. 서울과 아시가바트 직항로가 생기면 더 단축되지 않겠느냐”고 화답했다.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하고 지은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에 일찍 진출해 해외수주를 크게 늘렸는데 최근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월25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석유업체 가즈신테즈와 1200만 달러 규모의 메탄올플랜트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맺었다.

기본설계는 EPC(설계·조달·시공)의 설계 앞단에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기본설계를 수행하면 EPC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기본설계는 2020년 이후 EPC로 전환되며 EPC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5월11일 폴란드에서 9억9280만 유로(한화 약 1조3천억 원) 규모의 ‘폴리체 석유화학플랜트 EP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연합(EU) 석유화학플랜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해외건설 팀코리아’로 진행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취임
김창학은 2019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4월1일부터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김창학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임원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정기인사를 수시인사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임명한 계열사 대표다. 

2017년 2월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 집단에서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부사장을 단 지 2년 만에 사장에 오르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로 꼽힌다. 

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김창학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현대엔지니어링 조직을 혁신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화공플랜트 전문가
김창학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줄곧 화공플랜트 분야에 몸담았다.

1989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로 입사했다. 그가 처음 프로젝트 관리를 맡은 사업은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공장인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다.

2007년 12월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2010년 7월 준공했는데 이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정부의 공로포상을 받았다.

임원이 된 후에는 화공코스트P&M 실장, 화공사업수행부장,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을 차례로 거쳤다.

김창학이 본부장을 맡은 2017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3조8천억 원으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 비전과 과제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5월11일 폴란드 폴리체 석유화학플랜트 계약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018년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고 해외 수주잔고를 늘려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537억 원, 순이익 279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13% 줄었다.

다른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오히려 실적이 후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8년 말 기준 14조6천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19조1천억 원에서 1년 사이 24%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력인 화공플랜트사업은 매출의 90% 가량을 해외에서 올리는 만큼 해외수주 감소는 화공플랜트사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자동차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자금줄 역할을 할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대주주가 지분 38.62%를 보유한 현대건설인 점을 고려하면 정 수석부회장이 개인 가운데 최대주주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을 단독으로 상장하거나 현대건설과 합병해 우회상장해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증권가는 바라보고 있다.

◆ 평가
▲ 2019년 5월29일 ‘2019년도 2분기 HEC 협력사 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 김창학(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협력사 협의회 회장인 김석회(앞줄 오른쪽 네번째) 보림토건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부문에서 30년 넘게 일한 손꼽히는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평가된다.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화공플랜트본부 시절에도 후배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임원이 된 후 빠르게 승진했다. 2014년 상무를 달고 이듬해 전무로 승진했으며 부사장을 거쳐 2019년 사장에 오르기까지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같은 휘문고등학교-고려대학교 라인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 독서서비스 ‘CEO서평’의 회원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소유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건사고

△고척4구역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신경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5~6월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맞붙었다.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 일원을 지하4층~지상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983가구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964억 원이다.

고척4구역은 김창학 체제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10대 건설사와 겨루는 도시정비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 대우건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 과정에서 이주비와 사업비, 브랜드 문제 등을 놓고 서로를 비방하는 등 수수전은 과열양상을 띠었다.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6월28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는데 과반 이상 찬성을 받은 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안건을 부결하고 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전체 투표수 246표 가운데 대우건설이 122표, 현대엔지니어링이 118표로 두 회사 모두 의결정족수 124표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공식 기표용구 이외 볼펜으로 표기한 무효표가 6표 나왔는데 대우건설은 이 표들도 득표수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주장에 따라 득표수를 다시 계산하면 대우건설이 126표, 현대엔지니어링이 120표로 시공권은 대우건설이 차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무효표와 관련해 대우건설과 사전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지만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구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도 조합 측이 시공사 선정총회 결과를 번복했다며 이의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 경력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코스트P&M 실장이 2014년 10월17일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1989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에 입사했다. 

2010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상무보 대우로 승진했다. 

2011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상무보A로 승진했다. 

2014년 상무로 승진하며 화공플랜트사업본부 화공코스트P&M 실장을 맡았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하며 화공수행사업부장을 맡았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3월 현대차그룹 수시 임원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10월17일 엔지니어링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98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6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2007~2010년 베트남 VIPP 프로젝트를 성공했을 때다. 처음으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를 맡았던 사업으로 당시 해외 EPC로서 가장 큰 수주였다. 덕분에 흰 머리가 많이 늘었지만 그때가 내 현대엔지니어링 인생에서 황금기였던 것 같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젊은 날로 돌아가면) 다시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할 수 없을 것 같다. 요즘 워낙 창의적이고 똑똑한 인재들이 많다.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며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미래의 주인인 젊은 세대를 위해 상급자들이 바뀌어야 한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사장이 아니었던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실감한다. 한 기업의 리더로서 최종 의사결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에 외로움을 느낀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경영혁신 성공을 위해서는 도출된 혁신과제에 책임감을 지니고 지속적, 도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임직원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이뤄야 한다.” (2019/06/04, 현대엔지니어링 BI 임원세미나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임직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 속에 실패가 용인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2019/04/01,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2019/04/01,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현장에서 해외업체, 협력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일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일괄 적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 사람을 더 많이 뽑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니 정부가 좀 도와달라.” (2018/04/12,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에게 근로시간 단축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여러분도 환경에 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매사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주길 바란다.” (2017/10/20,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추계 한마음 다짐대회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받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7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1년부터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 평가결과를 합산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두 축으로 삼고 협력업체와 신뢰관계를 구축한 점을 평가받았다.
▲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도시정비 사업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2일 서울 강서구 KC대학교에서 열린 ‘신안빌라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혔다.

신안빌라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237-53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4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950억 원에 이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64억 원 규모의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과 신경전을 벌였다.

6월28일 조합원 총회에서 두 회사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으나 이후 대우건설을 지지한 일부 무효표가 인정되면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 
김창학은 취임 이후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해외시장에서 잇따른 성과를 올렸다.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할 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4월18일 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현장방문에 동행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제2 가스화학플랜트사업을 약속받았다. 

김창학은 이 자리에서 “비자 발급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관 수속이 좀 더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도 전달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비자와 통관 문제는 바로 해결하겠다. 서울과 아시가바트 직항로가 생기면 더 단축되지 않겠느냐”고 화답했다.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하고 지은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에 일찍 진출해 해외수주를 크게 늘렸는데 최근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성과가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4월25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석유업체 가즈신테즈와 1200만 달러 규모의 메탄올플랜트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맺었다.

기본설계는 EPC(설계·조달·시공)의 설계 앞단에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기본설계를 수행하면 EPC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기본설계는 2020년 이후 EPC로 전환되며 EPC 사업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5월11일 폴란드에서 9억9280만 유로(한화 약 1조3천억 원) 규모의 ‘폴리체 석유화학플랜트 EP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연합(EU) 석유화학플랜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내 건설업체가 유럽연합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해외건설 팀코리아’로 진행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취임
김창학은 2019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4월1일부터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김창학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임원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정기인사를 수시인사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임명한 계열사 대표다. 

2017년 2월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 집단에서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부사장을 단 지 2년 만에 사장에 오르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로 꼽힌다. 

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김창학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현대엔지니어링 조직을 혁신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화공플랜트 전문가
김창학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줄곧 화공플랜트 분야에 몸담았다.

1989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로 입사했다. 그가 처음 프로젝트 관리를 맡은 사업은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공장인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다.

2007년 12월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2010년 7월 준공했는데 이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정부의 공로포상을 받았다.

임원이 된 후에는 화공코스트P&M 실장, 화공사업수행부장,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을 차례로 거쳤다.

김창학이 본부장을 맡은 2017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3조8천억 원으로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 비전과 과제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5월11일 폴란드 폴리체 석유화학플랜트 계약식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2018년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고 해외 수주잔고를 늘려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537억 원, 순이익 2791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13% 줄었다.

다른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오히려 실적이 후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8년 말 기준 14조6천억 원 규모의 해외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19조1천억 원에서 1년 사이 24%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력인 화공플랜트사업은 매출의 90% 가량을 해외에서 올리는 만큼 해외수주 감소는 화공플랜트사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현대자동차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자금줄 역할을 할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대주주가 지분 38.62%를 보유한 현대건설인 점을 고려하면 정 수석부회장이 개인 가운데 최대주주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을 단독으로 상장하거나 현대건설과 합병해 우회상장해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증권가는 바라보고 있다.


◆ 평가
▲ 2019년 5월29일 ‘2019년도 2분기 HEC 협력사 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 김창학(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협력사 협의회 회장인 김석회(앞줄 오른쪽 네번째) 보림토건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부문에서 30년 넘게 일한 손꼽히는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평가된다.

인재 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화공플랜트본부 시절에도 후배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임원이 된 후 빠르게 승진했다. 2014년 상무를 달고 이듬해 전무로 승진했으며 부사장을 거쳐 2019년 사장에 오르기까지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같은 휘문고등학교-고려대학교 라인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 독서서비스 ‘CEO서평’의 회원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소유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건사고

△고척4구역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신경전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5~6월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서 대우건설과 맞붙었다.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 일원을 지하4층~지상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0개동 983가구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1964억 원이다.

고척4구역은 김창학 체제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10대 건설사와 겨루는 도시정비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 대우건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 과정에서 이주비와 사업비, 브랜드 문제 등을 놓고 서로를 비방하는 등 수수전은 과열양상을 띠었다.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6월28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는데 과반 이상 찬성을 받은 업체가 없다는 이유로 안건을 부결하고 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전체 투표수 246표 가운데 대우건설이 122표, 현대엔지니어링이 118표로 두 회사 모두 의결정족수 124표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공식 기표용구 이외 볼펜으로 표기한 무효표가 6표 나왔는데 대우건설은 이 표들도 득표수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주장에 따라 득표수를 다시 계산하면 대우건설이 126표, 현대엔지니어링이 120표로 시공권은 대우건설이 차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무효표와 관련해 대우건설과 사전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지만 고척4구역 재개발조합은 이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은 구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링도 조합 측이 시공사 선정총회 결과를 번복했다며 이의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 경력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코스트P&M 실장이 2014년 10월17일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1989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에 입사했다. 

2010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상무보 대우로 승진했다. 

2011년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상무보A로 승진했다. 

2014년 상무로 승진하며 화공플랜트사업본부 화공코스트P&M 실장을 맡았다.

2015년 전무로 승진하며 화공수행사업부장을 맡았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3월 현대차그룹 수시 임원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10월17일 엔지니어링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 말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98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6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보>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2007~2010년 베트남 VIPP 프로젝트를 성공했을 때다. 처음으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를 맡았던 사업으로 당시 해외 EPC로서 가장 큰 수주였다. 덕분에 흰 머리가 많이 늘었지만 그때가 내 현대엔지니어링 인생에서 황금기였던 것 같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젊은 날로 돌아가면) 다시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할 수 없을 것 같다. 요즘 워낙 창의적이고 똑똑한 인재들이 많다.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며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미래의 주인인 젊은 세대를 위해 상급자들이 바뀌어야 한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사장이 아니었던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실감한다. 한 기업의 리더로서 최종 의사결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에 외로움을 느낀다.” (2019/06,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경영혁신 성공을 위해서는 도출된 혁신과제에 책임감을 지니고 지속적, 도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임직원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이뤄야 한다.” (2019/06/04, 현대엔지니어링 BI 임원세미나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임직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 속에 실패가 용인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2019/04/01,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2019/04/01,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현장에서 해외업체, 협력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일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일괄 적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 사람을 더 많이 뽑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니 정부가 좀 도와달라.” (2018/04/12,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에게 근로시간 단축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여러분도 환경에 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매사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주길 바란다.” (2017/10/20,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 추계 한마음 다짐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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