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박형주, 아주대 평택병원 대규모로 세워 경기남부 의료영토 지킨다

백승진 기자 bsj@businesspost.co.kr 2019-06-23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이 평택 브레인시티에 건립하기로 한 아주대 제2병원의 규모를 크게 늘린다.

평택 브레인시티에 입주하는 기업과 대학의 의료연구를 연계해 아주대의 의료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형주, 아주대 평택병원 대규모로 세워 경기남부 의료영토 지킨다
▲ 박형주 아주대 총장.

23일 아주대에 따르면 박 총장은 평택시와 새롭게 협약을 맺고 평택 브레인시티에 입주하는 아주대 제2병원의 규모를 크게 늘리며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평택시가 평택시 도일동 480만㎡ 부지에 2021년 말까지 연구와 의료, 상업, 주거시설이 복합된 지식기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에 2조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평택 브레인시티사업은 10여년 전부터 추진됐다.

당초 성균관대가 평택시와 협력해 이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재정문제를 이유로 참여를 포기하면서 정상적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2018년 박형주 총장이 평택시에 아주대 제2병원 건립의사를 전달하면서 평택 브레인시티사업은 다시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박 총장은 사업 추진을 간절히 원하는 평택시로부터 유리한 입주조건을 받아내고 아주대병원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박 총장은 2018년 2월 평택시와 1차협약을 맺으며 평택 브레인시티 부지 6만6천㎡에 500병상 규모로 입주하기로 했다. 

5월16일 박 총장은 병원 부지규모를 기존 6만6천㎡에서 8만2천㎡으로, 병상규모를 기존 500병상에서 8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해 건립하기로 평택시와 2차협약을 맺었다.

박 총장은 브레인시티에 제2병원을 건립할 뿐만 아니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50만 평택시민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아주대 제2병원 건립과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차협약을 맺으며 "아주대병원이 조기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1차 협약을 맺을 당시 평택시에 병원 건립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협약에서 평택시로부터 만족할 만한 지원을 이끌어내고 부지와 병상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총장이 현재 개원을 앞두고 있는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의식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경기남부에서 대학병원들의 의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에서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인근 용인 동백지구에 동백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아주대병원이 수원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도권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확장을 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아주대병원이 평택 제2병원을 추진하는 것도 병원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