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산학협력 강조하는 실용적 학풍, 소통과 협력 중시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5-2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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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김우승은 한양대학교 총장이다.

국내 대표적 산학협력 전문가로 정부 지원 없이도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체제를 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경기도 안산시 에리카캠퍼스의 교류를 활성화해 대학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1957년 음력 6월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에서 기계공학과 교수로 일하며 열전달 분야 연구에서 성과를 냈다. 산학협력실장, 산학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뒤 부총장을 역임했다.

산학협력에 강점이 있으며 소통과 협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경영활동의 공과


△에리카캠퍼스 중심으로 산학협력 주도
한양대의 산학연 클러스터인 경기도 안산시 에리카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대규모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에리카캠퍼스는 2019년 4월 대학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년 동안 8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대학 내부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는 공간을 만든다.

에리카캠퍼스는 공학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과학기술융합대학, 약학대학 등 산학협력에 용이한 9개 단과대와 42개 학과가 설치된 곳이다.

경기테크노파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등 인접한 산업단지의 기업 180여 곳과 연계해 매해 1천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기업 현장실습을 제공한다.

한양대는 산학협력의 성과에 힘입어 2018년 유럽특허청에 특허 22개를 출원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10위권에 든 곳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1위부터 9위까지는 삼성, LG 등 대기업이 올랐다.

김우승은 이런 에리카캠퍼스의 산학협력 기반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우승은 2004년 에리카캠퍼스의 산학협력 중심대학 선정을 주도한 뒤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에리카캠퍼스는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1단계와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 성공적으로 선정되며 수백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정부 지원을 통해 교내에 창업보육센터 등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등 연구개발 관련 국책기관도 유치했다.

2019년 4월 그동안 1단계 지원을 받아온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2단계를 통과해 2021년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 선정된 75개 대학 가운데 본교와 분교가 모두 선정된 곳은 한양대뿐이다.

2019년부터 1월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에리카캠퍼스 일대를 ‘안산사이언스밸리’로 지정하고 정부의 '강소연구개발 특별구역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019년 3월12일 일산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한국국제 냉난방 공조전’에 참석해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강성희 회장은 한양대 출신이다. <한양대>
△한양대 총장 취임
한양대 15대 총장에 올랐다. 임기는 2019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2019년 2월25일 취임식에서 “한양이라서 할 수 있는 한양다운 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실용학문을 바탕으로 산학연 고도화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1월11일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지금까지 쌓아온 한양의 성과와 발전을 계승하고 구성원의 동반 발전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열전달 분야 권위자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에너지, 환경, 물과 관련된 기반 기술을 연구해왔다.

특히 열전달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자동차용 촉매변환기, 반도체 웨이퍼용 급속열공정, 복사열전달 해석기법, 열시스템 최적 설계, 초소형 열전도계수 측정장치 등을 연구했다.

대한기계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기계저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논문 175편을 게재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2019년 4월29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대학원 진학 가치있는 선택인가’라는 주제로 학부 재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한양대>
풍부한 산학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양대의 미래 발전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019년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3S 전략’을 내놨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 창의적 성과를 창출하는 ‘스마트(Smart) 대학’, 국가 성장에 기여하는 ‘스타트업(Startup) 대학’, 세상을 바꾸는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 대학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2019 한양대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 세계대학 평가순위 150위,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 배출 1위, 산학협력 수익비율 20%, 기금 모금액 1300억 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에리카캠퍼스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교육과 연구부문에서, 에리카캠퍼스는 산학협력부문에서 강점을 지니는 만큼 적극적 교류를 통한 시너지가 전망된다.

두 캠퍼스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리카 한양 동반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서울캠퍼스 교학 부총장과 경영 부총장, 에리카캠퍼스 부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둔다. 2019년 10월까지 구체적 협력방안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평가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부총장과 제종길 안산시장이 2017년 2월21일 안산시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
초대 산학협력학회장으로 선임됐을 만큼 산학협력 분야에 잔뼈가 굵다.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가 학문적 발전에 그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실용적 학풍을 추구한다.

에리카캠퍼스에 20년 이상 몸담으며 한양대의 산학협력부문 위상을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을 주도해온 만큼 산학협력이 정부 정책에 따른 일시적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러 매체에 산학협력의 필요성과 개선점을 제시하는 글을 기고했다. 대학과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학협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성원 사이 소통과 협력을 중시한다.

학생, 교수, 교직원, 동문 등 구성원들이 만나 각자의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점심 만남(런치 미팅)의 날’을 추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4C를 꼽는다. 4C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 창의력(creativity) 등을 말한다.

4C를 기르는 교육을 위해 2018년부터 에리카캠퍼스의 모든 신입생에게 반드시 IC-PBL(산업 연계 문제해결 학습방법)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부르크하르트 라우헛 독일 아헨공과대학 교수와 함께 한전공대(한국전력공과대학교) 입지선정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회는 2019년 1월 전남 나주 부영CC를 한전공대 1순위 부지로 선정했다. 김우승은 “물리적 환경, 부지 제공 조건, 운영 지원계획, 인· 허가 용이성 등의 항목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2019년 3월12일 한양대 매체 '한대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양대>
△프라임사업에 따른 학과 통폐합 논란
교육부 주관 프라임사업으로 학과가 통폐합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프라임사업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을 말한다. 사회 수요가 적은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사회 수요가 많은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대학을 지원한다.

2015~2016년 김우승 등 한양대 관계자들이 프라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여는 과정에서 비인기 학과가 통폐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학이 입학정원을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조정해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수도권 내 경쟁대학과 비교할 때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의 비율이 공학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16일 에리카캠퍼스 학생 1138명은 학생총회를 열고 프라임사업을 논의한 끝에 78.7%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후 에리카캠퍼스는 프라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3년 동안 지원금 450억 원을 받았다. 김우승이 프라임사업단장을 맡아 사업을 진행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부총장이 2019년 1월28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입지선정위원장으로서 최종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1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공학대학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 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산학협력실장, 산학기획처장,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 한양대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단 단장,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LINC+)사업단 단장을 맡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서연 사외이사로 일했다.

2006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가입해 현재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력기간산업기술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산학협력학회 회장으로 일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산업부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교육부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부터 GH신소재(옛 금호엔티)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교육부 산업계관점대학 평가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교육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부 대학발전기획단 위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미래창조과학부 공과대학 혁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총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정책조정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대통령 위촉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한양대 총장을, 4월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한양대학교 기계공학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원에서 공학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 가족

김우경 가천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와 형제관계다.

◆ 상훈

2005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8년 대통령 표창과 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1년 산·학·연 협력형 캠퍼스 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공업열역학'(2000)을 썼다.

어록
[Who Is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이 2019년 2월28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 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다. 미네르바대,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 등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시공간 제약을 벗어던진 교육기술들도 전통적 대학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젠 대학 교육에서 기업들이 책임을 나눠야 할 때다. 결국 인력의 수요처는 기업이다. 기업이 대학 인프라에 기여하면 양질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장기적으로 우리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2019/04/0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가 돼 있는 사람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학살하던 히틀러의 나치 정권에 항거하다가 순교한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한 말이다.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학생들이 책임질 준비를 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2019/03/25, 한양대 매체 뉴스H 인터뷰에서)

“학령인구 감소 및 재정적 어려움은 물론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양 80년의 역사를 볼 때 변화를 향한 요구는 발전 동력이 됐다. 교육의 위상을 재구성해야 할 때다.” (2019/02/25, 한양대 총장 취임사에서)

“대학 분위기가 일자리·창업·사업화를 태생부터 장려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 인용이 많이 되는 논문을 쓰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사회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논문을 위한 논문’을 지양하고 교수의 연구를 산업화로 유도해야 한다.” (2019/03/24,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가수 초청 등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여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의미가 클 것이다. 축제 기간에 대학마다 특성화된 사회문제 해결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향을 고려해 볼만하다.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로 지역문화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으로 진화하는 대학축제를 상상해 본다.”(2018/07/15, 한국경제에 기고한 ‘진화하는 대학축제’에서)

“지식주식회사로서의 대학은 이제 끝났다. 학령인구 감소, 글로벌 온라인 공개수업 확대 등 국내 대학은 안팎으로 위기에 부딪히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열쇠는 인재다. 대학은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공 내 혁신을 통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지 어설픈 전공지식을 얼기설기 엮는 건 융합이 아니다.” (2018/06/1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소위 SKY 대학과 비교하면 한국 현실에서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 에리카캠퍼스는 ‘ERICA Way’로 산학연계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고 대체 불가능한 대학으로 변화해야 다른 대학과 비교하지 않는 특화된 대학으로 진화할 수 있다.” (2017/01/26, 조선대학교에서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한 대학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에리카캠퍼스가 산학협력에서 대체 불가능한 대학으로 변화하는 것이 내 꿈이다.” (2016/09/1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연간 5만 명 이상 대학생이 현장실습을 나간다. 이 현장실습을 위해 국가가 지불하는 돈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이다. 지속가능한 현장실습 하기 위해서는 기업체의 부담이 필수적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은 학생들 현장실습에 대부분 기업이 비용을 지불한다. ‘현장실습이 교육인데 왜 돈을 줘야 하나’는 기업체의 인식이 문제다. 지속적이고 자립적 운영이 가능한 ‘한국형 현장실습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2014/12/03,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제4차 포럼에서)

“철새는 1년에 1만 km가 넘는 거리를 날아간다. 환경이 바뀌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동해야 하는데 그 먼 곳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교대하며 떼 지어 가는 것은 서로 협력해 바람의 저항을 막기 위해서다. 이처럼 산과 학도 생존을 위해 협력은 필수다.” (2014/10/10, 동아일보에 기고한 ‘실용적 산학협력 필요’에서)

“2010년 대학산학협력 백서에 따르면 정부 연구개발 투자 가운데 73.6%가 산학연 협력 연구로 이뤄졌다. 그럼에도 협력 주체들 사이 의견 충돌에 따른 애로사항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산학연 협력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인 만큼 ‘문제점’이 아닌 ‘개선점’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 (2012/10/28, 한국경제에 기고한 ‘산학연 협력 활성화가 국가 100년 먹거리 창출’에서)

“산학협력 관련자들이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해 학회가 만들어지게 됐다. 한국적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특히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 두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산학협력의 범위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대와 일반대 교수의 협력이 필요하다. 산과 학의 접촉을 확대해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일부에 존재하는 산학협력에 관한 상호불신을 해소하는 데도 일조하겠다.” (2011/07/31, 초대 산학협력학회 회장 선임 소감에서)

“지난 5년 동안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체제 개편, 산학협력제도 도입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등 일련의 사업들이 산학협력의 제도 도입과 활성화 역량 강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를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인식하고 학생, 교수 등 대학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학협력 사업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학의 체질개선이 확산돼 지금 한양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산학협력의 모델로 앞서나가고 있다.” (2009/05/20,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그동안 대학과 기업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이 있어 서로 협력하는데 소극적이었지만, 대학경쟁력 확보에 산학협력 활성화는 필수다. 대학들은 기업과 협력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이로 인한 수익창출을 다시 교육환경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008/01/16,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는) 교수와 석ㆍ박사 과정 학생들은 물론 1000여 명 이상 연구원이 일하는 전문연구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다. 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2007/02/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앞으로 학교 사이의 전쟁, 기업 사이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여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학교, 기업들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계에 필요한 인적 자원을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학 구조를 산학일체형으로 개편해야 한다.” (2005/07/29,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본교의 산학협력 사업은 시작단계다. 하지만 본교의 산학협력 정책이 변함없이 지속하고 21세기 대학교육의 중요 의제로 자리 잡을 것은 분명하다. 인재 육성의 요람인 대학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명확하다. 모든 평가는 학생들의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 즉 대학의 진정한 경쟁력은 학생들의 경쟁력에서 나온다.” (2004/12/22, 한양대 매체 ‘뉴스H’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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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양
얼마 받고 글 쓰셨나요?   (2020-06-19 18: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