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포스코 라돈방지법’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19년 4월8일 공동주택에서 라돈 수치를 명확히 측정하고 규제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법안을 ‘포스코 라돈방지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전주와 창원, 송도, 동탄신도시에 지은 아파트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라돈 아파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건설사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실내공기질관리법과 관련한 ‘환경측정기기의 형식승인과 정도검사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12월28일 관련 고시에 실내공간 오염물질 측정기기의 성능에 ‘라돈(Rn-222)의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라돈보다 위험한 ‘토론(Rn-220)’을 제외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포스코건설이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실내공기질관리법 고시를 근거로 토론 측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건설 2019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뽑혀
포스코건설은 노동건강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으로부터 2019년 4월24일 ‘2019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뽑혔다.
공동캠페인단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노동자가 많이 사망한 원청기업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해왔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신축공사현장에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한 해 동안 10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졌다.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압수수색
포스코건설은 2019년 3월5일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로부터 송도사무소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 당시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 9월 개통한 안양-성남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공사에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 공무원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일뿐 포스코건설을 향한 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인천 삼두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인천 삼두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2018년 12월 포스코건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은 2015년~2017년 인천 삼두아파트 지하터널 구간을 포함하는 인천-김포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삼두아파트 측은 주장했다.
삼두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포스코건설이 지하터널 발파공사를 한 뒤 아파트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하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과 삼두아파트 측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관련한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건설 부실회계 의혹에 답변
이영훈은 2018년 10월26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포스코건설이 해외법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답변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2011년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2017년 포스코건설에 합병)이 영국 EPC에쿼티스와 에콰도르 산토스CMI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두 회사에 모두 2천억 원을 쏟아 붓고도 2017년 기존 주주에게 60억 원에 되팔았다”며 금융감독원이 회계 감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EPC에쿼티스와 산토스CMI를 각각 552억4천만 원, 236억7400만 원에 인수한 뒤 6년 동안 손실처리를 계속하면서도 유상증자, 추가 지분 인수, 자금 대여를 반복했다.
이영훈은 “인수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은 충분히 인정한다”며 “비리가 있다면 법적 처분을 받을 각오가 돼있다”고 대답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2019년 1월10일 포스코건설의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 ▲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7월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2대 대한체조협회장 선거에서 협회장으로 선출된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한체조협회> |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사고 관련 비리
2018년 3월2일 부산시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4명이 안전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사고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산노동청 동부지청장 김모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했다. 김 전 청장은 2017년 3월부터 1년 동안 대구와 부산에서 공사현장 안전관리 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포스코건설 등 건설회사 관계자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1천만 원 상당의 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김 전 청장은 엘시티 사망사고가 일어난 다음인 3월12일에도 포스코건설 관계자로부터 술자리 등 각종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12일은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 동부지청이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을 투입해 엘시티 현장에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시작한 날이다.
김 전 청장은 2018년 9월4일 1심 법원에서 징역 6월을, 11월22일 2심 법원에서 징역 10월을 받았다.
김 전 청장이 포스코건설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을 놓고 현장 특별감독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엘시티 현장은 5월2일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지만 예정보다 이른 4월6일 작업중지 명령이 해제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10월6일 태풍 ‘콩레이’가 남부지역을 지나갈 때 엘시티 현장에서 외벽 유리창 1100여 장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엘시티 현장은 10월8일 다시 한 번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0월15일 엘시티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지난 3월 안전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이런 사고가 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나왔을 때 미리 조치만 취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엘시티 현장은 11월9일 공사를 재개하고 2019년 3월 골조공사를 마무리했다.
△포스코건설 안전사고
이영훈이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직후 포스코건설의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영훈은 2018년 3월2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에서 취임식을 열었는데 이날 오후 2시경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시 해운대구의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상에서 일하던 노동자 1명도 숨졌다.
노동자들은 엘시티 A동 53층 외부에서 유리 설치작업을 하다가 가설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 안전작업발판(SWC)이 추락하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인명사고 발생에 책임을 통감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와 유가족, 부상자,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원인이 나오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모두 재점검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은 포스코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2일 오후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곧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과 면담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사고가 난 뒤 너무 늦게 장례식장에 왔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영훈은 유가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추락사고 사망자 4명의 유가족과 3월8일 보상 관련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영훈이 취임한 뒤 다른 현장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송도구에 짓고 있는 센토피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펌프차량이 지반 침하로 전복돼 하청기업 노동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고 비슷한 위치에 있다가 다친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영훈은 송도사고를 보고받은 뒤 3월9일까지 모든 현장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모든 직원이 현장의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3월21일 부산 산성터널 현장과 5월28일 충남 서산 화학단지 증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용노동부는 6월18일부터 7월20일까지 한 달여 동안 포스코건설 본사와 24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시행했다.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결과 16개 건설현장의 현장소장들이 추락예방 조치를 부실하게 한 혐의 등으로 무더기 형사입건 됐고 24개 건설현장은 안전보건교육 의무 위반 등으로 과태료 2억3681만 원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본사도 안전보건관리자 신임 위반 등으로 과태료 2억9658만 원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그 이후로도 11월15일, 12월21일 부산 명지더샵 퍼스트월드 현장 등에서 각각 1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TCS 횡령·배임사건 인지 여부
2014년 포스코TCS에서 94억 원대 횡령·배임사건이 발생했다. 이영훈은 당시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맡아 포스코TCS 재무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TV가 이영훈의 의견을 듣기 위해 2017년 9월8일 서울 쉐라톤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이차전지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던 이영훈을 취재했다.
이영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횡령은 없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이영훈은 “검찰에서 보자고 검찰에서. 당신네들 검찰에서 각오하고 있어”라고 겁박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질문이 계속되자 포스코 법무실장에게 전화해 “지금 법률 대응을 준비하고 있냐”며 “당신(법무실장) 확실하게 법률 대응 준비해야 한다. 검찰이 됐든 어디가 됐든 거기에서 모든걸 다 밝히는 걸로”라고 말했다.
△포스코컴텍 하청회사 후려치기와 갑횡포
포스코켐텍은 2016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약 체결 이전에 위탁한 물량에도 인하된 단가를 소급 적용해 지급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며 과징금 1억3천만 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포스코켐텍은 2015년 1월 거래 중인 협력회사 4곳을 놓고 성과평가를 실시한 뒤 최하위로 평가된 회사에 페널티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 중 2244만 원을 돌려받았다. 또 성형, 가공, 포장 등을 위탁한 2개 회사와 직전 연도보다 단가를 인하해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전에 위탁한 부분에도 인하된 단가를 소급 적용해 하도급 대금 9250만4천 원을 돌려받았다.
△10년 동안 하청회사에 리베이트 받아
전남 순천경찰서는 2016년 12월 10여년 동안 하청회사 3곳으로부터 18억3천여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포스코켐텍의 협력사 프라임테크의 전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포스코켐텍은 당시 협력회사가 10년 동안 하청회사에게 리베이트를 받아왔던 것을 놓고 몰랐다고 해명했다.
△포스코컴텍 협력회사 직원 2명 산재
2016년 12월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내 포스코켐텍 공장에서 협력회사 직원 2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들은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내화재 교체작업을 하던 중에 내화재가 붕괴돼 매몰됐다.
일반적으로 내화재 교체작업을 할 때는 낙하물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유해작업이기 때문에 관리감독이 철저한 6인 1조로 작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이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청명 전 사장과 갈등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두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경영진 사이의 마찰이 있었다.
이 사태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다수를 차지하는 포스코의 구세력과 권오준 회장을 중심으로 한 소수 신세력 사이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보는 시각이 주류를 이뤘다. '오너 없는 회사' 포스코에서 기반을 갖춘 구세력이 대우인터내셔널 사태를 통해 신세력을 제친 것으로 평가됐다.
각 세력의 주축으로 이영훈과 조청명 당시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이 거명됐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과 동시에 가치경영실을 신설했다. 이곳은 당시 최우선 과제였던 포스코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연구원 출신인 권 회장의 최대 약점은 ‘자기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권 회장이 중용한 인물이 조청명 가치경영실장과 최명주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혁신 포스코 1.0추진반’ 등에 소속되어 포스코의 미래를 설계했다. 조청명 사장은 당시 대우인터내셔널 전무였고 최명주 대표는 컨설팅펌 GK파트너스 대표 출신이었다. 순혈주의가 팽배한 포스코에서 급부상한 외부출신 인사들이기도 했다.
구세력과 신세력 사이의 잡음이 본격화한 것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설이 불거지던 2014년 4월부터였다.
권 회장은 본원사업인 철강을 강화하기 위해 비핵심사업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상사와 자원개발 등을 주력으로 하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방안도 올랐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조청명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주장했다. 반면 재무파트를 맡고 있는 이영훈 사장은 매각을 반대했다.
권 회장은 조 사장을 앞세워 대우인터내셔널 등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하고 싶어했지만 이영훈 입장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재매각은 과오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갈등은 권오준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은 없다”고 밝히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갈등은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과정에서 다시 떠올랐다. 이영훈과 조청명 사장이 또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포스코플랜텍은 2014년 말 포스코로부터 2900억 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 채무와 전 사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의 이란 자금 유용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금융권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거부되고 신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유동성 위기로 확산됐다.
이영훈은 포스코플랜텍을 쳐내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를 주장했다. 반면 조청명 사장은 계열사인만큼 포스코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포스코플랜텍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관련 인사들이 검찰조사까지 받아 자연히 무게 중심은 이영훈 쪽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