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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김용범, 금감원 종합검사로 메리츠화재에 금갈까 촉각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  2019-04-24 15: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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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로 메리츠화재의 평판에 영향을 미쳐 영업에 차질을 빚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모든 금융회사에 차례로 실시한 종합검사와 달리 평가지표가 취약한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금융 소비자들에게 자칫 '문제 있는 회사’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24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감원이 이르면 5월 말부터 종합검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운 있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한화생명, KB국민은행, KB금융지주 등 종합검사를 받게 될 금융회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검사를 받는다는 자체가 금융회사들에게는 불편하고 힘든 일”이라며 “특히 금감원이 지적할 만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 검사인력 20~30명이 길게는 한 달 이상 한 금융회사에 머물며 회사 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검사다. 2015년 폐지됐다가 올해 부활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과거와 같이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검사주기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뤄진 과거 종합검사와 달리 평가지표가 우수한 금융회사들은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에 오른 회사들에게는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자체가 금감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 돼 검사를 받기도 전부터 문제 있는 회사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종합검사는 특정 회사에게 부담이 몰리지 않았는데 이번 종합검사는 리스크가 큰 회사를 중심으로 뽑는다고 밝혀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회사들의 부담이 클 것”며 “문제가 큰 것처럼 낙인 찍히면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회사의 '평판'이 중요해지고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부활한 종합검사의 첫 번째 대상으로 지목돼 김 부회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금융 소비자들은 보험상품을 개별적으로 비교해 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보험회사의 민원건수, 불완전판매비율 등 부정적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부정적 사건이 발생하면 보장이 좋은 상품을 잠깐 내놓거나 시책을 강하게 걸어 소비자들을 붙잡아 왔지만 최근 금감원이 과도한 시책 경쟁을 막고자 시책 권고수준을 250% 내외로 제시하면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독립보험대리점(GA) 판매 수수료를 600~700% 수준으로 과도하게 산정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금감원으로부터 경영 유의사항 및 개선조치를 받은 바 있어 시책을 내걸기가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으로 오른 것이 금융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검사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이상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장기 인보험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상황에서 종합검사를 만나 맥이 빠질 수도 있다.

메리츠화재의 2018년 말 장기 인보험 초회보험료는 1226억 원으로 1위인 삼성화재(1348억 원)을 바짝 추격했다. 장기 인보험시장 점유율도 2014년 말 13.8%에서 2018년 말 21.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을 통해 거둬들인 장기 인보험 초회보험료도 397억5천만 원으로 삼성화재(410억8천만 원)와 13억3천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감원이 보통 1~2개월 전에 종합검사 대상을 지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쯤 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감원 종합검사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준비를 잘 해서 문제없이 잘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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