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포스코케미칼 사상 최대 매출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사업 등의 호조로 2018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36억 원, 영업이익 1063억 원, 순이익 1328억 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27.7%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신성장부문인 음극재사업과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사업에서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기존 내화물부문 등도 고르게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사업에서 2018년 909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7년 382억 원보다 138% 증가한 수치다. 1공장 준공을 통해 시장수요에 제때 대응하면서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피엠씨텍 역시 매출 3010억 원, 영업이익 1499억 원을 내며 이익률 49.8%를 보였다.
피엠씨텍은 침상코크스의 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시장에서 전극봉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설비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피엠씨텍은 2016년에 순손실을 봤으나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내화물사업에서도 포스코와 외부 고객사 등을 상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콜타르와 조경유 매출액도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포스코켐텍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5%를 보여 지난해보다 3.2%포인트 좋아졌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2019년에도 미래 새 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 포스코ESM을 흡수하는 만큼 양극재부문과 음극재부문의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사장 취임
민경준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신사업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12월20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민경준은 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중국) 법인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가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임원 단위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지원본부와 에너지소재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포항사업본부, 광양사업본부와 함께 4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민경준은 2019년 1월2일 포스코케미칼 본관에서 사장 취임식을 열었으며 직원 대의기구 대표를 비롯해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민경준은 취임식이 끝난 뒤 노동조합 사무실을 비롯해 내화물사무실 및 생산현장, 기술연구소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3월1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참가
민경준은 2017년 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1월8일부터 신남방정책을 위해 7박8일 동안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당시 민경준이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대신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인니 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민경준은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PT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법인장을 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더 속도를 내겠다"며 "현재 한국 포스코와 국영 크라카타우 스틸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철소 증설과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좋은 사례"라며 포스코와 롯데케미칼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2년 만에 ‘파격 승진’
민경준은 2015년 전무로 진급한 지 2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포스코는 2017년 2월6일 임원인사를 통해 민경준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민경준이 인도네시아 합작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으로서 적자 규모를 대거 줄이는 등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 ▲ 2014년 9월15일 민경준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이 제철소 고로 앞에서 웃고 있다. <포스코> |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맡아 4년 만에 흑자 전환
민경준은 크라카타우포스코 초대 법인장을 맡아 일관제철소 건립과 쇳물 양산 안정화 등을 진두지휘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해외에 세운 첫 일관제철소이자 동남아 지역에 지어진 최초의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를 투자했다.
초기에는 조업 불안 등으로 수천억 원의 손실을 이어가면서 대표적 해외 부실사업장으로 꼽혔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조업이 안정화하면서 크라카타우포스코 영업손실은 2015년 2751억 원에서 2016년 720억 원으로 2천억 원 이상 줄었다. 2017년에는 마침내 크라카타우포스코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3년 12월 가동을 시작한지 4년 만이다.
민경준이 찌트라조선(Citra Shipyard), 코린도중공업(Korindo), 캐터필라(Caterpillar) 등 여러 현지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판매망을 빠르게 넓히고 비용 절감 노력을 주도한 것이 업황 개선과 맞물린 것으로 평가됐다.
민경준은 처음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가동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양산 기술 도입과 공정률 관리, 현지 직원과 융화 등을 원활하게 추진했다고 평가받는다. 그가 없었다면 2013년 12월 화입이 불가능했을 거라는 말도 있다.
화입 직후 쇳물 누수 사고가 터지자 이를 성공적으로 수습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고로 하부 출선구에 균열이 생겨 2014년 초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었다.
애초 업계에서는 재가동까지는 만만치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경준의 적절한 대처로 개·보수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 두 달 만에 조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