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
함영주는 2019년 2월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체이자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게 되면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포인트 플랫폼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등 디지털 금융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 ▲ KEB하나은행 실적, 2014년~2012년 옛 외환은행 기준.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완전한 통합’
함영주는 2019년 1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급여·인사·복지제도 통합을 이뤄내며 두 은행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게 됐다.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2019년 1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급여·인사·복지제도와 관련한 합의안을 두고 68.4%가 찬성표를 던졌다.
2015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물리적 통합을 이룬 뒤 4년 만에 ‘화학적 결합’을 마침내 이뤄낸 것이다.
그동안 함영주는 취임하자마자 전산 시스템 통합, 통합 노동조합 출범 등 두 은행의 결합을 위해 힘썼는데 이번 급여·인사·복지제도 통합으로 진정한 ‘원 뱅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타트업 육성 지원 및 협업에 속도
함영주는 2018년 8월 한국벤처투자와 약 3천억 원 규모로 모펀드를 구성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설립된 스타트업 멘토링센터인 ‘애자일랩’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애자일랩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들에 입주공간, 하나금융그룹과 협업기회, 경영 및 세무 컨설팅 등을 제공해준다.
△2018년 조직개편에서 영업기조 강화
함영주는 2018년 말 소비자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새 조직을 마련하는 등 영업기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소비자브랜드그룹을 소비자행복그룹으로 바꾸고 소비자보호본부 안에 손님행복센터를 새로 둬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중앙영업그룹을 중앙영업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누고 지역별 고객을 향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최근 은행권이 국내 경기 둔화, 정부의 대출규제 등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업력을 강화해 이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공단과 외화금고은행 계약 맺어
KEB하나은행이 국민연금공단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맺었다.
국민연금은 2018년 1월에 은행 선정 계획을 공고해 제안서를 받은 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월 KEB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현장실사와 기술협상을 마친 뒤 KEB하나은행과 2018년 5월24일 계약을 맺었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은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도약기를 함께 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국민연금공단의 해외투자 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2002년부터 국민연금의 외화특정금전신탁도 운영하고 있다.
△인사제도 통합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 출범
KEB하나은행 노사는 2018년 5월2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했다.
노사는 조직 경쟁력 강화와 생산적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사 특별합의를 체결하고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도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근무시간을 정상화하고 바람직한 영업문화를 확립하는 방안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 ▲ KEB하나은행은 2019년 1월2일 아침 을지로 본점에서 함영주 은행장과 임직원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
△워라밸 문화 정착 시도
KEB하나은행이 넥타이를 매지 않는 근무복장과 정시퇴근 등으로 보수적 은행문화를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18년 4월23일부터 KEB하나은행 본점과 영업점 전 직원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고 본점 근무자는 매주 금요일 간편복장을 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보수적 은행권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라며 “연중 상시 노타이 근무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평적 기업문화가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매수 수요일에 운영했던 가정의날도 금요일까지 더해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가정의 날에는 본점과 영업점 직원 모두가 야근 없이 정시에 퇴근한다.
정시퇴근 문화를 위해 오후 7시가 되면 본점 전체에 불을 끄고 지점장은 의무적으로 퇴근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은 출근을 1시간 늦게 해도 된다.
△컬쳐뱅크(Culture bank)사업
KEB하나은행이 은행 업무와 함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영업점을 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12월 ‘컬처뱅크 1호점’ 방배서래지점을 ‘공예점’ 콘셉트로 열고 2018년 5월2일에는 ‘컬처뱅크 2호점’을 오피스 밀집지역인 광화문에 ‘힐링 서점’을 주제로 열었다.
KEB하나은행은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컬처뱅크’사업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대면 채널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여행, 스타일, 원예 등 다양한 주제를 입힌 컬처뱅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KEB하나은행은 2006년부터 국내 유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인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하나금융그룹이 12년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에 한국 골프의 시작을 알렸던 박세리, 박지은 프로의 은퇴 무대를 가진 대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골프대회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갤러리들로 대회가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성황리에 경기가 꾸려지고 있다. 2017년 10월 대회는 특히 6만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모였다.
한국의 유일한 LPGA 정규투어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LPGA 최고 랭킹 선수들과 국내 탑 클래스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주관사인 하나금융그룹은 주관사를 맡고 있고 대회 수익금을 스포츠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골프선수가 참가하는 정규 투어대회도 다시 개최한다.
함영주는 2018년 5월14일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과 함께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6차례 열렸던 한국과 중국의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확대 개편해 다시 연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 골프선수가 참가하는 첫 정규 투어다.
△평창올림픽 후원은행
KEB하나은행은 2017년 4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선정됐다.
KEB하나은행은 대회기간 동안 조직위의 운영자금 관리와 입장권 판매대급 수납 등의 업무를 맡았다.
올림픽 전용 영업점을 설치해 선수단, 관람객 등을 위한 편의도 제공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10개 은행 등과 함께 올림픽 기념화폐 예약과 판매에도 참여했다.
△중국사업 선전, 현지화 전략 성과
KEB하나은행은 중국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2017년 상반기에 순이익 196억5100만 원을 거뒀는데 전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났다.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의 중국법인장과 지점장들을 중국현지인으로 임명해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정서에 맞는 금융 서비스와 현지 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들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법인 직원들의 96%를 현지인으로 채우면서 KEB하나은행의 중국 법인을 중국의 시중은행들과 유사한 모습으로 꾸려가고 있다.
옛 외환은행과 해외 네트워크 통합 작업이 안착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두 은행의 해외법인들도 통합과 폐쇄절차를 밟았는데 중국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네트워크는 통합하거나 대부분 유지했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중국에서 87개 지점 및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KEB하나은행이 이 가운데 31개 네트워크를 차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본점 건물 매각
KEB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 건물을 부영그룹에 9천억 원에 매각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8월부터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본입찰에 부영과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6~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천억 원대 초반을 입찰가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7월부터 현재 본점 건물 근처에 마련된 새 사옥으로 본점을 옮겼다.
|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018년1월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케이블카부터 남산서울타워 구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장 연임
함영주가 은행장 연임에 성공해 2019년 3월까지 KEB하나은행을 더 이끌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2월21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함영주를 차기 KEB하나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임추위는 “함 행장은 탁월한 경영성과와 함께 성공적 전산통합, 노조통합, 교차발령 등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완성했다”며 “통합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기통합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의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에 1조3872억 원을 냈는데 2015년보다 43% 증가했다.
△통합 후 첫 승진인사
2016년 7월에 1천 명 규모의 직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는데 KEB하나은행의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직원의 개인 실적과 관계없이 높은 고객 수익률을 이끌어낸 직원 11명을 발탁해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고졸 계약직 직원이 정규직 대리로 전환되는 등 파격적 특별인사를 실시한 점도 주목받았다.
함영주는 “앞으로도 고객 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고 현장 중심,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물리적 통합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을 진두지휘했다. 두 은행이 전산통합을 해야 영업점 간 교차업무가 가능해 진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함영주는 통합 작업 마지막 날까지 본점 상황실과 영업점을 방문해 직접 관련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은 2016년 6월에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됐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통해 3년 동안 3천억 원 규모의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KEB하나은행 인사
2015년 12월30일 취임 후 첫번째 KEB하나은행 인사를 실시했다. 부행장 6명 가운데 5명이 교체된 대규모 인사였다.
‘영업통’으로 알려진 황인산 경영지원본부 부행장, 윤규선 기업고객지원본부 부행장, 윤석희 영남영업본부 부행장을 발탁했으며 박종영 자산관리본부 부행장과 유제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도 이 때 승진했다.
2016년 1월16일 성과주의 도입 차원에서 KEB하나은행 행원 6명에게 ‘마케팅 영웅’이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책임자급으로 특별 승진시켰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시절에는 없었던 일이다.
함영주는 “이번 행원급 직원의 특별 승진을 통해 모든 직원이 열심히 노력하면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영업제일주의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별퇴직 신청받아
2015년 12월24일까지 만 40세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KEB하나은행이 특별퇴직을 진행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함영주는 “비용문제 때문에 끝까지 고심했으나 고령자들 중심으로 신청 요구도 있었고 현실적으로 인사적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퇴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통합 KEB하나은행장
통합 KEB하나은행장에 발탁됐다.
2015년 7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합의했다. 통합 은행장을 놓고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통합 은행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동시에 함영주도 통합은행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됐다. KEB하나은행이 영업을 총괄할 수석부행장 자리를 신설해 함영주에게 맡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2015년 8월24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함영주는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됐다. 뛰어난 영업력과 적극적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리라는 풀이가 나왔다.
하나은행은 단자회사인 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해 1991년 은행으로 전환했다. 그 뒤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반면 외환은행은 1967년 한국은행에서 분리된 뒤 독자적으로 50년 가까이 운영해 온 만큼 두 회사의 문화가 크게 달라 화학적 결합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외환은행의 과장-차장급 연봉이 하나은행보다 2천만~3천만 원 더 많은 것도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8월25일 KEB하나은행장 내정 뒤 첫 일정으로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방문해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30분 가량 면담했다. 통합은행장 비서실장을 외환은행 출신 인사로 정하기도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는 함영주가 KEB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KEB하나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전 직원들 전문 프라이빗뱅커(PB)로
KEB하나은행 직원을 모두 전문 프라이빗뱅커(PB)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은 그 뒤 프라이빗뱅커인 ‘행복파트너’ 1708명을 선발해 854개 지점에 모두 배치하고 3천만 원 이상을 맡긴 고객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2015년 10월8일 프라이빗뱅커 전용 서비스였던 ‘프라이빗뱅커 전용 자산관리 시스템’을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대기업 위주였던 KEB하나은행의 대출구조를 개인, 소호사업자, 중소기업 위주로 바꾸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한 뒤 매일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영업을 독려했다고 한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중소기업 대출금액을 2014년보다 6조 원 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