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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사장에 손병석 팽정광 정인수 압축, 누구든 SR 통합 탄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19-02-14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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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사장 후보가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 팽정광 전 철도공사 부사장, 정인수 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누가 되더라도 철도공사와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자회사 SR의 통합 논의에는 다시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합절차가 진행되는 속도는 다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왼쪽부터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 팽정광 전 철도공사 부사장, 정인수 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14일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철도공사 사장이 선임되면 힘이 빠졌던 철도공사와 자회사 SR의 통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철도공사와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의 통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정치인 출신인 오영식 전 철도공사 사장도 취임 후 통합에 강력하게 힘을 실어 왔다.

하지만 2018년 12월 강릉선 KTX 사고와 오 전 사장의 사퇴 이후 통합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최근 철도공사는 사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전달했다. 인사 검증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통해 사장 선임이 이뤄진다.

사장 선임이 이뤄지고 6월경으로 예상되는 SR 통합 관련 정책연구 용역결과가 나오면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통합 논의가 재부상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현재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 팽정광 전 철도공사 부사장, 정인수 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최종후보로 낙점됐다.

손 전 차관은 1986년 22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기획재정담당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철도국장으로 철도 분야를 맡은 경험도 있고 2018년까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국토교통부에서 SR 공공기관 지정을 통한 공공성 강화와 통합 논의 등에 관여해 왔다. 손 전 차관이 사장이 되면 SR 통합을 놓고 정부와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차관은 2018년 1월 “SR과 코레일 통합은 공론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론화 틀과 평가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팽 전 부사장은 1982년 철도청에 입사해 서울지역본부장과 기획조정본부장, 철도대 초빙교수, 의정부경전철 대표이사 등을 지내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철도공사 부사장을 맡았다.

팽 전 부사장이 부사장으로 재임하던 때는 이명박 정부에서 수서발 KTX 분리 움직임이 한창이었다. 팽 전 부사장은 당시 비교적 선명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팽 전 부사장이 사장에 선임되면 통합 논의에도 적극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그는 2012년 1월 지역 매체의 기고글에서 “경쟁이 언제나 효율을 담보하고 독점이 항상 비효율적인 것은 아니다”며 “철도 운영에서 독점에 의한 폐해보다 공공성과 전문성에 의한 편익이 분명히 더 크다”고 말했다.

정 사장대행은 1987년 철도청에 입사해 차량기술단장, 연구원장, 기술융합본부장을 역임했다. 2018년 부사장에 선임됐고 오 전 사장 사퇴로 사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정 사장대행은 SR 통합과 관련해 목소리를 낸 적은 없다. 그러나 올해 신년사에서 철도공공성 강화와 함께 정부정책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등 정부와 SR 통합에서 뜻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크게 여겨진다.

하지만 정 사장대행이 기술직 출신이고 오 전 사장 사퇴 이후 사고 수습에 힘써 왔다는 점에서 코레일과 SR의 통합보다는 시설공단과 통합 논의가 앞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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