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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구자열, 디지털 전환에 LS그룹 미래 건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9-01-03 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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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구자열, 디지털 전환에 LS그룹 미래 건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B2B(기업 사이 거래)기업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기술 경쟁력에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한 연구개발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8년 9월 LS그룹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LS T-Fair)’에서 한 말이다. 

구자열 회장이 LS그룹의 올해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올해가 지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고 믿고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해 LS그룹이 도약할 기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3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새로 출범한 미래혁신단을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구 회장은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최전선에 배치해 조직에 힘을 실었다. 

미래혁신단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LS그룹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맡기로 했다.  

구 회장은 LS그룹의 인재연수원 ‘미래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DT(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아카데미’도 강화한다. 구 회장이 평소 직원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강한 인재로 거듭나달라”고 당부해온 데 따른 것이다. 

DT아카데미는 LS그룹 직원들이 각 직무별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학습하고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LS그룹 관계자는 “DT아카데미는 생산관리 부서 직원들에게 빅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정보를 활용하는 지를 알려주는 교육의 장”이라며 “LS그룹은 몇 년 전부터 직원들에게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지식을 전파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도 환경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전환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6년부터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계열사들에 디지털 전환 작업에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해왔다.

최근 LS그룹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연구개발 성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S전선은 케이블 등 재고관리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LS산전은 소비자가 태양광 제품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사용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LS니꼬동제련은 생산 공정에서 쌓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LS엠트론은 혼자서 농사를 짓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올해 안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랙터를 원격제어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했다.

구 회장은 전선이나 전력기기, 농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사업들로 구성돼 있는 LS그룹을 먼 미래까지 지속가능하게 해줄 핵심 열쇠는 디지털 전환에 있다고 바라본다. 

구 회장은 2017년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LS의 경쟁사인 ABB, 슈나이더, 지멘스, 존디어 등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IT 회사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만큼 이런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올해를 ‘불확실성이 큰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지금의 위기 이후에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고도 했다.

구 회장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판을 바꿀 만한 ‘기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로 무장한 LS그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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