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인천터미널점이 2019년 1월4일 문을 여는데 2015년 백화점 출점을 멈춘 뒤 4년 만에 백화점 개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던 것을 대부분 그대로 간다”며 “식품관은 롯데백화점에 맞게 바꾸고 있는데 일부만 우선 개장하면서 2019년 1월4일 문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에 있는데 당초 신세계백화점이 1997년부터 운영하던 곳이다. 이 백화점은 2017년 매출 6328억 원, 영업이익은 4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돼 ‘알짜’ 매장으로 꼽힌다.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문을 열면 인천의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남동구 구월동과 미추홀구에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인천 최대 유통사업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 사장이 인천터미널점에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사장은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년차로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것은 소비자가 전통 유통채널에서 떠나고 새 고객이 안 들어온다는 점이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는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도 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12월6일 다른 아울렛보다 휴식공간과 놀이공간 등 고객들이 직접 와서 쉬거나 놀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담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을 개장하기도 했다.
이 아울렛은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세워졌는데 서핑장뿐 아니라 그물망 등 놀이시설이 있는 숲 모험 놀이터, 펫파크 등이 들어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개장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강 사장은 백화점사업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는 최근 몇 년 동안 e커머스(전자상거래)시장의 강세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쇼핑 IR자료에 따르면 백화점사업부는 2014년 국내 매출이 8조4600억 원, 영업이익은 7천억 원 수준에 이르렀지만 2017년 매출 7조4천억 원, 영업이익 471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롯데쇼핑은 국내 백화점사업부에서 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380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광고판촉비 등을 아끼면서 부진 점포 등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