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가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오르면서 롯데그룹 식음료사업의 중심이 주류와 음료에서 식품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br />
<br />
롯데그룹은 최근까지 주류에 투자를 확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이영호, 롯데 식품BU장 올라 술에서 식품으로 중심 이동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8/20180824093636_4913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영호 롯데 식품BU장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롯데그룹은 19일 식품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롯데푸드 등 식품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했다.<br />
<br />
이영호 사장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22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혁</a> 부회장의 후임으로 롯데그룹 식품BU장에 발탁되고 조경수 롯데푸드 부사장은 롯데푸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br />
<br />
반면 롯데칠성음료 주류BG와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에 각각 김태환 전무와 정재학 상무보가 선임됐다.<br />
<br />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이사와 정재학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에서 교체된 것이다. <br />
<br />
롯데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식품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br />
<br />
롯데그룹은 ‘신동빈 맥주’, ‘순하리 열풍’ 등으로 주류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22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혁</a> 전 부회장을 앞세워 주류사업 투자를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식품BU부문 전략을 짜왔다. 하지만 이는 롯데그룹 식품BU의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 <br />
<br />
롯데그룹 식품BU부문에서는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 회사로 꼽히는데 이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주류부문 부진으로 영업현금흐름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이 나빠졌다.<br />
<br />
반면 이영호 신임 식품BU장 사장이 이끌었던 롯데푸드는 짧은 기간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br />
<br />
이 식품BU장은 2012년 롯데푸드 대표이사에 올랐을 당시 롯데푸드 매출은 1조 원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1조8천억 원을 내면서 5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br />
<br />
이 식품BU장은 롯데푸드 대표를 지낼 때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육가공회사였던 롯데푸드를 종합식품회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br />
<br />
이 식품BU장은 앞으로 조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이끌게 된 롯데푸드를 통해 가정간편식사업을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br />
<br />
조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에 입사해 롯데푸드 육가공영업부문장, 파스퇴르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홈푸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홈푸드사업부문은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소비자 대상으로 하는 식품부문을 의미한다.<br />
<br />
롯데푸드는 93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김천공장의 가정간편식제품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br />
<br />
롯데푸드는 2014년까지만 해도 가정간편식제품의 매출이 1500억 원 규모에 그쳤지만 지난해 2200억 원을 넘었다. 해마다 300억 원씩 매출이 늘고 있는 셈인데 롯데푸드의 전체 매출이 1조8천억 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br />
<br />
이 식품BU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개척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br />
<br />
롯데제과가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r />
<br />
롯데제과는 2018년 1월 1650억 원을 들여 인도 아이스크림 제조회사 하브모어를 인수한 데 이어 2019년 1월까지 769억 원을 들여 미얀마 제빵회사 메이슨 지분 80%를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br />
<br />
롯데제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1347억여 원이고 누적 영업이익은 600억 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큰 규모다. <br />
<br />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식품BU장이 삼강롯데햄 대표를 맡은 뒤 롯데 식품 계열사들과 통합해 롯데푸드를 세운 인물로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들이 2019년부터 가정간편식 등에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