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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18-11-2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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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이석주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다. 

젊은 CEO로 제주항공의 적극적 외형확대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다지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69년 음력 10월28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온 뒤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수학했다.

경영전략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다 애경그룹에 전략담당 상무로 입사했다.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역임했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돼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의 측근으로 안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 전문가다. 애경그룹 안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노선과 기단 공격적 확대
이석주는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된 뒤 제주항공의 노선과 기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만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항공기 6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말까지 항공기를 한 대 더 도입해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11월20일 공시를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MAX 50대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대는 확정구매, 10대는 옵션구매이며 투자 금액은 공시금액 기준 4조9774억 원이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네받게 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B737-800NG보다 운항거리가 1천 km 이상 길고 연료 효율도 14% 높다. 제주항공은 B737-MAX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기단 확대에 더해 신규 노선도 연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1월에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취항한 것으로 시작으로 인천~중국 옌타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인천~중국 하이커우 등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2018년 안으로 지방공항발 11개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안으로 70여 개의 정기 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쟁이 심화하는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수요를 선점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실적.
△연 매출 1조 원 가시화
제주항공은 2018년 3분기에 연간 누적 매출 9419억 원을 거두며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석주가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되기 전인 2017년 3분기 연간 누적 매출 7348억 원보다 28.2% 증가한 것이다.

2018년 3분기 기준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958억 원이다. 역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이는 이석주가 제주항공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낸 성과다. 제주항공이 2018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다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공격적 노선 확대 전략을 통해 유가 상승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기술(IT) 바탕 고객 서비스 확대
이석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I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IT 서비스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제주항공 영업이익 1016억 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항공권이 자동 발급된다. 좌석 역시 항공권 자동 발급과 함께 자동 배정되지만 좌석 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15개 도시 노선에만 제공되던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도 29개 도시로 확대했다. 29개 도시는 제주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보안 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17일 기준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연간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자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2개월 반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2018년 2월15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터미널 3층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주는 계속 심화하는 저비용항공(LCC)업계의 경쟁 속에서 제주항공의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1월 저비용항공사업을 준비하는 신생 항공사의 항공면허 신청서를 받았다. 2018년 11월20일 기준 국토교통부에 저비용항공사 항공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항공사만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에어로K, 에어필립 등 네 곳이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는 새 저비용항공사가 하늘길을 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와 비교해 저비용항공사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저비용항공업계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다. 현재 국가별 저비용항공사의 숫자는 미국 9개, 중국 7개, 독일 5개, 영국 4개 등이다.

이석주는 경쟁 심화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기단과 노선을 늘려나가서 수요를 선점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 제주항공이 장거리 노선 개척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석주는 취임 이후 줄곧 저비용항공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단일 항공기 기종을 이용한 단거리 노선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석주는 2018년 11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운항이 가능한 B737-MAX 기종 50대를 도입하기로 해 중거리 노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과 항공기 정비(MRO) 등 제주항공의 신사업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은 2018년 1월 제주항공 13주년 기념식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석주는 2018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사업을 더 열심히 찾고 신규사업을 진행할 경우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9월 서울 홍대 애경신사옥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의 문을 열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은 9월 한 달 70%의 객실 가동률을 나타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석주는 기자간담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호텔에 투숙할 수 있도록 충성고객 창출 전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역대 제주항공 사장 가운데 유일한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다. 이석주 전까지 제주항공 사장은 대부분 항공이나 재무 전문가가 맡았다. 

2018년 기준 50세로 국적항공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젊다. 마케팅 전문가 경력과 젊은 감각이 시너지 효과를 내 업계 동향을 읽는 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그것이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마음’경영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영방침에 따라 객실 승무원의 두발 자유화, 안경 착용 허용, 뾰족구두 착용 자유화 등 외모 규정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이다. 금융분과 및 가치경영 담당 프로젝트 리더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회사 V&S에서 제주항공 설립 자문을 하다가 애경그룹 오너 일가인 채동석·안용찬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모녀팩트’로 불리는 화장품 ‘에이지20’s’를 기획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네오팜 감사로 재직했다.

◆ 사건사고

△제주도와 운임 갈등 마무리
이석주는 제주도와 제주항공 사이의 운임 갈등을 취임 10개월 만에 매듭지었다.

제주항공은 2017년 2월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경쟁사와 동일한 운임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행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자 제주도는 2005년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체결한 협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 운임 인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심에서 제주도가 승리하자 제주항공은 2017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가 2018년 1월 중재를 취소했다. 제주항공이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이석주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석주는 취임 직후부터 매달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와 제주항공의 상생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상생을 위해 제주 4·3항쟁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항공권 가격을 각각 50%, 30% 할인해주고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제주산 농산물과 해산물을 적기에 수도권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을 내놓고 실천했다.

제주도는 이에 화답하듯 제주 왕복 국내선 노선의 운임 인상을 받아들였다. 결국 2018년 9월20일부터 제주도를 왕복하는 제주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 11.1% 인상됐다. 이는 제주항공이 2017년 2월 발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 경력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2018년 3월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상견례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항공>
2007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V&S 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2008년 1월 애경산업 신규산업·혁신부문장 상무로 입사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항공 감사를 역임했다.

2014년 1월부터 애경산업 마케팅화장품부문 디자인전략기획실 총괄을 겸직했다.

2014년 8월 제주항공 마케팅본부장 전무에 올랐다.

2015년 8월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3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2년 2월 졸업했다.

1999년 2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친은 이해병 전 농구협회 심판위원장이고 모친은 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윤옥자 전 선수다.

배우자는 장윤영씨로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제주항공 주식 1770주(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제주항공이 성과급의 30%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 어록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왼쪽 맨 앞)이 2018년 7월23일 김포공항에서 첫 구매항공기 B737-800을 공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위부터 에릭 존 한국지사장, 윤희성 신성장금융본부장, 이석주 사장, 오른쪽 위부터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조수행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 강영돈 공항확충지원단장. <연합뉴스>
“서운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칭찬도 인색한 것도 사실이다. 제주항공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또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잘 알아듣게 꾸중해달라. 앞으로도 4·3유족 할인과 같은 제주도의 상생협력의 아이템을 찾아낼 것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18/09/11, 한라일보와 서면인터뷰에서 제주도민에게)

“아직까지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탑승률이 잘 나와서 안도하고 있다.” (2018/09/06, 뉴스1 인터뷰에서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과 관련해)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나가겠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만들고 있고 현재 제주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신뢰가 쌓이면 운임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항공산업 개척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차별화된 1등)’로 잡아야 한다.” (2018/01/25,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제주 사회공헌과 마케팅 측면에서 제주라고 하는 테마를 많이 활용하겠다. (요금인상 소송은) 제주도와 신뢰 회복이라는 틀에서 고민 중이다. 신뢰가 금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017/12/11,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

◆ 경영활동의 공과 

△노선과 기단 공격적 확대
이석주는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된 뒤 제주항공의 노선과 기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만 1분기에 1대, 2분기에 2대, 3분기에 3대 등 항공기 6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말까지 항공기를 한 대 더 도입해 모두 39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을 세웠다.

제주항공은 11월20일 공시를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MAX 50대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40대는 확정구매, 10대는 옵션구매이며 투자 금액은 공시금액 기준 4조9774억 원이다. 항공기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네받게 된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기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기존에 운용하고 있던 B737-800NG보다 운항거리가 1천 km 이상 길고 연료 효율도 14% 높다. 제주항공은 B737-MAX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2018년에 기단 확대에 더해 신규 노선도 연달아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1월에 인천~일본 가고시마 노선에 취항한 것으로 시작으로 인천~중국 옌타이, 무안~일본 오사카, 무안~베트남 다낭, 무안~태국 방콕, 인천~중국 하이커우 등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 10월에는 2018년 안으로 지방공항발 11개 국제선 노선을 신규 취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안으로 70여 개의 정기 노선에 취항할 계획을 세웠다.

제주항공이 기단과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쟁이 심화하는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수요를 선점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실적.
△연 매출 1조 원 가시화
제주항공은 2018년 3분기에 연간 누적 매출 9419억 원을 거두며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석주가 제주항공 사장에 선임되기 전인 2017년 3분기 연간 누적 매출 7348억 원보다 28.2% 증가한 것이다.

2018년 3분기 기준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958억 원이다. 역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이는 이석주가 제주항공 사장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낸 성과다. 제주항공이 2018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다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공격적 노선 확대 전략을 통해 유가 상승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기술(IT) 바탕 고객 서비스 확대
이석주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I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8년 IT 서비스 강화를 위해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제주항공 영업이익 1016억 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6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항공권이 자동 발급된다. 좌석 역시 항공권 자동 발급과 함께 자동 배정되지만 좌석 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자동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에 15개 도시 노선에만 제공되던 무인발권기(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도 29개 도시로 확대했다. 29개 도시는 제주항공 취항 도시 가운데 보안 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모든 곳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0월17일 기준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한 연간 누적 고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8년 무인 탑승수속 서비스 이용자 목표를 100만 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2개월 반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 비전과 과제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2018년 2월15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터미널 3층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주는 계속 심화하는 저비용항공(LCC)업계의 경쟁 속에서 제주항공의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1월 저비용항공사업을 준비하는 신생 항공사의 항공면허 신청서를 받았다. 2018년 11월20일 기준 국토교통부에 저비용항공사 항공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항공사만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에어로K, 에어필립 등 네 곳이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는 새 저비용항공사가 하늘길을 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와 비교해 저비용항공사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저비용항공업계의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진다. 현재 국가별 저비용항공사의 숫자는 미국 9개, 중국 7개, 독일 5개, 영국 4개 등이다.

이석주는 경쟁 심화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기단과 노선을 늘려나가서 수요를 선점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 제주항공이 장거리 노선 개척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이석주는 취임 이후 줄곧 저비용항공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단일 항공기 기종을 이용한 단거리 노선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석주는 2018년 11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 운항이 가능한 B737-MAX 기종 50대를 도입하기로 해 중거리 노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과 항공기 정비(MRO) 등 제주항공의 신사업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은 2018년 1월 제주항공 13주년 기념식에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석주는 2018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사업을 더 열심히 찾고 신규사업을 진행할 경우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18년 9월 서울 홍대 애경신사옥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의 문을 열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은 9월 한 달 70%의 객실 가동률을 나타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석주는 기자간담회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호텔에 투숙할 수 있도록 충성고객 창출 전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역대 제주항공 사장 가운데 유일한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다. 이석주 전까지 제주항공 사장은 대부분 항공이나 재무 전문가가 맡았다. 

2018년 기준 50세로 국적항공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젊다. 마케팅 전문가 경력과 젊은 감각이 시너지 효과를 내 업계 동향을 읽는 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그것이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마음’경영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영방침에 따라 객실 승무원의 두발 자유화, 안경 착용 허용, 뾰족구두 착용 자유화 등 외모 규정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이다. 금융분과 및 가치경영 담당 프로젝트 리더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회사 V&S에서 제주항공 설립 자문을 하다가 애경그룹 오너 일가인 채동석·안용찬 부회장의 권유를 받고 애경산업에 입사했다. 입사 후 ‘모녀팩트’로 불리는 화장품 ‘에이지20’s’를 기획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네오팜 감사로 재직했다.

◆ 사건사고

△제주도와 운임 갈등 마무리
이석주는 제주도와 제주항공 사이의 운임 갈등을 취임 10개월 만에 매듭지었다.

제주항공은 2017년 2월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경쟁사와 동일한 운임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주행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자 제주도는 2005년 제주도와 제주항공이 체결한 협약서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법원에 운임 인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심에서 제주도가 승리하자 제주항공은 2017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가 2018년 1월 중재를 취소했다. 제주항공이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이석주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석주는 취임 직후부터 매달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와 제주항공의 상생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상생을 위해 제주 4·3항쟁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항공권 가격을 각각 50%, 30% 할인해주고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제주산 농산물과 해산물을 적기에 수도권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 등을 내놓고 실천했다.

제주도는 이에 화답하듯 제주 왕복 국내선 노선의 운임 인상을 받아들였다. 결국 2018년 9월20일부터 제주도를 왕복하는 제주항공의 국내선 운임은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최대 11.1% 인상됐다. 이는 제주항공이 2017년 2월 발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 경력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이 2018년 3월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상견례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항공>
2007년 3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V&S 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2008년 1월 애경산업 신규산업·혁신부문장 상무로 입사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항공 감사를 역임했다.

2014년 1월부터 애경산업 마케팅화장품부문 디자인전략기획실 총괄을 겸직했다.

2014년 8월 제주항공 마케팅본부장 전무에 올랐다.

2015년 8월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3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92년 2월 졸업했다.

1999년 2월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친은 이해병 전 농구협회 심판위원장이고 모친은 농구 국가대표를 지낸 윤옥자 전 선수다.

배우자는 장윤영씨로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제주항공 주식 1770주(지분 0.01%)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제주항공이 성과급의 30%를 주식으로 지급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 어록 
▲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왼쪽 맨 앞)이 2018년 7월23일 김포공항에서 첫 구매항공기 B737-800을 공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위부터 에릭 존 한국지사장, 윤희성 신성장금융본부장, 이석주 사장, 오른쪽 위부터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조수행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장, 강영돈 공항확충지원단장. <연합뉴스>
“서운한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칭찬도 인색한 것도 사실이다. 제주항공이 잘하는 것이 있으면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또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잘 알아듣게 꾸중해달라. 앞으로도 4·3유족 할인과 같은 제주도의 상생협력의 아이템을 찾아낼 것이니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2018/09/11, 한라일보와 서면인터뷰에서 제주도민에게)

“아직까지 자랑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탑승률이 잘 나와서 안도하고 있다.” (2018/09/06, 뉴스1 인터뷰에서 지방공항의 국제선 노선과 관련해)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나가겠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만들고 있고 현재 제주도민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신뢰가 쌓이면 운임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8/03/29,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항공산업 개척자로서 1위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했지만 지금은 많은 변수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변화 지향점을 ‘To Be Different No. 1(차별화된 1등)’로 잡아야 한다.” (2018/01/25,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제주 사회공헌과 마케팅 측면에서 제주라고 하는 테마를 많이 활용하겠다. (요금인상 소송은) 제주도와 신뢰 회복이라는 틀에서 고민 중이다. 신뢰가 금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017/12/11,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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