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조직관리 능력 인정받아, 대표적 기획전문가 [2018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11-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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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이재혁은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이다.

20년 넘게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몸담은 기획 전문가로 그룹의 식품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54년 2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롯데그룹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으며 기획담당 이사, 상무, 관리부문장본부장을 거쳤다. 롯데칠성음료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전공을 살려 기획업무를 맡았다.

대표이사 전무로 롯데리아를 이끌다 롯데그룹으로 복귀해 부사장으로서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담당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다가 두 법인이 합쳐지면서 통합법인인 롯데칠성음료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동빈 맥주’로 불리는 클라우드 맥주로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 식품BU장을 맡게 됐다. BU(Business Unit)는 롯데그룹이 새롭게 도입한 체제로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다.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 계열사까지 총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책임경영에 기반한 조직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맥주사업 부진
이재혁이 야심차게 추진해 초반에 좋은 평가를 얻었던 클라우드와 피츠 판매가 갈수록 부진해지고 있다.

2018년 맥주시장은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부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사업도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40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 870억 원보다 15%가량 감소했다. 소주와 음료사업은 좋은 실적을 냈으나 맥주 판매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롯데칠성음료 실적의 발목을 붙잡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화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음료부문은 주력 제품군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있다"며 "하지만 맥주시장의 경쟁 심화 등 때문에 주류부문 실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맥주사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 등 때문에 차입금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2년 클라우드를 생산하는 맥주1공장 건설에 2100억 원, 2015년 피츠를 생산하는 맥주2공장 건설에 7천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재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여겨진다.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롯데칠성음료 실적.
△문재인 인도 방문에 동행
이재혁은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했다.

이재혁은 7월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롯데그룹 고위 임원 가운데 이재혁은 유일하게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했다. 롯데그룹 식품부문의 인도 시장 공략 의지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식품BU에게 놓쳐서는 안 될 시장으로 꼽힌다.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의 인도 법인장을 맡았을 정도다.

롯데제과는 인도 빙과시장 등을 잡기 위해 2017년 말 1600억 원을 주고 인도 아이스크림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롯데제과 사내이사 맡아 해외진출 주도
이재혁은 2018년 3월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그룹 2인자로 꼽히던 황각규 부회장 대신 사내이사를 맡았다.

이재혁은 롯데제과 대표이사에도 선임돼 신동빈 회장, 민영기 부사장과 함께 3인 대표체제를 이뤘다.

롯데그룹은 2017년 말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를 분할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했다. 롯데제과는 존속법인인 투자부문과 신설법인인 사업부문으로 나뉘었다가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재정비됐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롯데제과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혁이 신 회장의 뜻을 받아 롯데제과 글로벌 인수합병을 주도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롯데제과는 2022년까지 매출 4조 원을 거두되 이 가운데 해외에서 2조1천억 원, 국내에서 1조9천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뒀다.

롯데제과는 글로벌 식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을 키우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런 전략은 신 회장이 동남아시아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제과는 이에 따라 1600억 원을 주고 2017년 말 인도 아이스크림회사 하브모르를 인수했고 2018년 10월 미얀마 1위 제빵회사 메이슨을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인수가격은 770억 원 규모다.

롯데제과의 2017년 영업이익이 84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합병 규모가 매우 큰 것이다.

이밖에 롯데제과는 파키스탄에 공장을 세우는 등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세계에 자회사를 두고 주력상품인 초코파이와 빼빼로를 팔고 있다.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재혁은 2017년 2월 진행된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 롯데그룹 식품BU장으로 선임되면서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이재혁은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식품회사의 국내외 사업을 맡게 됐다.

당시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재혁이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사업을 시작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뛰어난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2017년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오른 첫 해에 양호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제과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4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순이익 19억 원을 냈다.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돼 2016년 실적과 비교하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793억 원, 영업이익 754억 원, 순이익 1215억 원을 냈다. 롯데칠성음료 실적은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48.5% 줄었다.

롯데푸드는 2017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8186억 원, 영업이익 662억 원, 순이익 951억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3% 넘게 증가했다.

△새 맥주 ‘피츠수퍼클리어’ 초기에 시장 안착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6월 새로운 맥주 ‘피츠수퍼클리어’를 출시했다. ‘신동빈 맥주’로 불린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지 3년여 만이다.

클라우드가 기존 국산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 카스와 차별화를 강조했다면 피츠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로 하이트, 카스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다.

피츠수퍼클리어는 출시 100일 만에 4천만 병 판매되며 초반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혁은 피츠수퍼클리어를 내놓는 자리에서 출시 첫 해인 2017년 매출목표를 700억 원으로 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했다.

그는 “롯데주류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은 제2공장 가동률이 60~70%가 됐을 때라고 본다”며 “공장가동률이 70%를 넘을 때까지 공격적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롯데칠성음료 맥주 생산능력은 1,2공장을 합해 30만kL인데 9만1557kL를 생산했다. 가동률은 30% 수준으로 파악된다.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12년 2월23일 충북 진천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협력업체인 서울장수를 방문해 이재혁 당시 롯데칠성음료 사장(제일 오른쪽)과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신동빈 맥주’ 클라우드 시장 안착
이재혁은 클라우드의 시장 안착을 이끌었다.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가 2008년 두산주류를 인수하며 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내놓은 첫 번째 맥주 상품이다. 클라우드는 2014년 4월에 출시됐다.

클라우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별히 관심을 쏟은 브랜드다. 신 회장은 맥주 애호가로 유명한데 클라우드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래서 클라우드에는 ‘신동빈 맥주’라는 이름이 따라붙는다.

클라우드는 출시 2년 만에 3억2천만 병이 판매되며 기존 하이트와 카스가 양분했던 국산 맥주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4년 클라우드 출시 당시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 탓에 당해 맥주사업에서만 영업손실 302억 원을 내는 등 시장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경영능력을 향한 지적을 잠재웠다.

△저도수 소주 '처음처럼'과 과일소주 '순하리'로 돌풍
이재혁은 2014년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춰 저도수 소주의 유행을 이끌었다.

처음처럼은 소주 도수의 금기처럼 여겨졌던 20도를 처음으로 깼고 최고급 감미료를 넣어 소주 특유의 쓴맛을 완화했다. 이재혁은 저도주 소주가 널리 퍼지자 처음처럼 도수를 19도, 18도, 17.5도까지 차츰 낮췄다.

2015년에는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된 과일소주 '처음처럼 순하리'를 선보여 주류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처음처럼 순하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자몽에 이슬 등 유사 상품들이 잇따라 나왔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류업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병이 팔려나갔다.

이 덕분에 롯데칠성음료는 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와 격차가 비록 크지만 일정 부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그룹 주류사업 외형 확대
이재혁은 2011년 3월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맡은 뒤 롯데그룹 주류사업의 외형을 꾸준히 확대했다.

롯데그룹은 2009년 두산의 주류BG를 인수하면서 주류사업에 발을 들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04년부터 롯데그룹의 진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주류시장 진출을 꿈꿔왔는데 마침내 이를 이뤄낸 것이다.

인수된 두산주류BG는 주류사업을 전담할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롯데주류가 되었고 이재혁은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맡음과 동시에 롯데주류 대표이사도 맡았다.

그 뒤 2011년 롯데주류를 롯데칠성음료로 흡수합병하고 충북소주, 2012년 롯데아사히주류 와인사업부를 차례로 사들이며 주류사업의 외형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주류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에만 쏟아부은 돈이 2016년까지 5400억 원, 2009년부터 맥주공장 증설 등에 쓴 돈이 8천억 원에 이른다.

△롯데리아 대표
이재혁은 2006년 롯데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리아는 롯데그룹에서 주력 계열사 대표로 선임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여겨진다.

2000년대 들어 패스트푸드 업계는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재혁은 24시간 영업, 커피 등 음료 제품 강화 등을 시도해 매출 반등을 이끌어 냈다.

롯데리아 매출은 2006년 3500억 원에서 2017년 3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이 2017년 7월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혁은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식품BU에 속한 기업들의 시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재혁은 롯데그룹의 모태가 된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는데 롯데제과는 구조조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제과는 국내 건과와 빙과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해 선두권 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제빵과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보면서 이런 사업들을 구조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현금 흐름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2022년까지 4조 원의 매출을 창출하되 2조1천억 원은 해외에서, 1조9천억 원은 국내에서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동남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등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재혁은 롯데칠성음료의 수익성도 개선해야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투자비용은 늘어나는데 주류시장이 정체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와 피츠 등을 통해 맥주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려고 했지만 맥주 판매는 부진한 데 맥주공장 투자 부담은 커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매출에서 음료부문이 비중 64.5%, 쥬류부문이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부문에서 탄산음료, 주류부문에서 소주가 매출의 40%가량을 올리는 핵심품목이다.

롯데푸드는 가공유지, 육가공 등 사업에서 시장 선두주자로서 지위를 이어가야 한다.

롯데푸드는 가공유지, 빙과, 육가공, 유가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가공유지와 육가공, 빙과부문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평가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17년 10월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가장 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가장 오른쪽)이 이 부회장과 함께 서 있다.
롯데그룹의 대표적 기획 전문가다.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리아 대표 등을 거치며 롯데그룹 식품사업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 기여했다.

2014년 4월 이른바 '신동빈 맥주'로 불리는 클라우드 맥주로 4조 원 규모의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회의적 시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 클라우드 맥주의 성공을 이끌어 뚝심 있는 경영 방식을 인정받았다.

2015년 지분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넘길 때까지 롯데아사히 주류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롯데그룹 음료, 주류 부문을 이끌었다.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팀 제도를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를 수직적 조직에서 부서 간 협조와 정보가 원활한 수평적 조직으로 바꿨다.

‘준비된 경영을 통한 저성장 시대 돌파’라는 경영지침을 내걸고 내실경영 강화, 주도적 시장재편, 미래경영을 전략목표로 세우고 선도적 브랜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장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보는 등 현장소통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롯데칠성음료 담합 과징금 불복
롯데칠성음료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과징금을 받았으나 10년 가까이 불복 소송을 진행해 왔다.

롯데칠성음료는 2009년 해태음료, 코카콜라음료, 동아오츠카, 웅진식품 등 5개 회사와 음료 가격을 담합 인상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돼 226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2년 서울고등법원은 롯데칠성음료의 담합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를 기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2013년 대법원은 공정위가 음료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담합으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잘못이라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공정위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2015년 과징금 16억 원을 직권취소하고 210억 원의 과징금을 재처분했다. 롯데칠성은 공정위의 재처분에도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17년 공정위의 기타음료시장 획정이 모호하다며 세분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공정위는 2018년 롯데칠성음료의 의견을 수렴해 과징금 재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공정위 경고
이재혁은 롯데리아 대표 시절 정보공개 의무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는 2006년 11월 롯데리아 등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직권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가맹점에 정보공개서 제공의무를 위반한 5개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롯데리아는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 가맹계약서 교부의무, 가맹계약서 중요사항 미기재 및 보관의무 위반 등 절차규정을 위반해 비교적 법 위반 내용이 가벼운 22개 가맹본부에 포함돼 공정위의 경고를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왼쪽)이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오른쪽)와 2018년 4월1일 롯데푸드 본사 1층에서 열린 60주년 기념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1978년 롯데칠성음료 기획조정실에 입사했다.

1996년 롯데칠성음료 기획조정실담당 이사대우에 올랐다.

1998년 롯데칠성음료 기획담당 이사, 2001년 기획담당 상무에 올랐다.

2002년 롯데칠성음료 관리본부장 상무를 맡았다.

2006년 롯데리아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전무로 일했다.

2008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복귀해 운영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1년 3월부터 롯데칠성음료, 롯데주류BG,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를 겸직했다.

2015년 7월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이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로 넘어가면서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올랐다.

2018년 3월 롯데제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72년 2월 경북사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2월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월22일 여수세계박람회에 음료부문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이재혁은 2017년 롯데칠성음료에서 급여 8억5500만 원, 상여 9400만 원 등 9억4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이 2017년 5월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열린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맥주사업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가 증류식 소주를 진로와 함께 활성화하려고 하는데 국내 쌀 가격이 너무 비싸다. 국가 차원에서 쌀 가격의 경쟁력을 확보해준다면 쌀을 증류 소주로 바꿔 국내 쌀 소비도 촉진하면서 우리 고유의 소주도 만들 수 있다.” (2018/10/25,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부 장관 및 식품기업인 간담회에서)

“20여 년 전과 지금의 롯데푸드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발전을 이룬 롯데그룹의 종합식품회사다. 앞으로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국내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이 될 것을 기대한다." (2018/03/30, 롯데푸드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롯데의 무모한 도전에 세계 주류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포문을 열었던 롯데맥주는 피츠 슈퍼클리어로 완성될 것이다.”

“맥주사업을 시작할 때 쉬운 인수합병을 하지 않고 직접 공장을 짓고 하는 과정을 두고 주류기업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롯데는 1조 원 이상을 들여 인수를 해야 한다면 직접 투자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무모하다고 비난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2014년 클라우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면서 세계 주류기업들이 롯데맥주를 주목하고 무모했던 도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하게 되면서 드디어 롯데 맥주사업의 1단계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2017/05/24, 피츠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신동빈 회장의 맥주에 대한 콘셉트 선정과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2015/01, 시무식에서)

“오비맥주 인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협상을 벌인 적도 없고 가격 차를 좁히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았다.”

“과거 국내 맥주시장은 3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쳤지만 지금은 2개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롯데가 합세해 3사 브랜드 체제로 품질경쟁을 한다면 국내 맥주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롯데맥주는 오비맥주나 수입주류인 아사히맥주와 별개로 독자행보를 펼칠 것이다. 회사 내부적으로 브랜드명도 개발하고 있다.” (2013/08/08, 맥주사업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1950년부터 반세기 넘는 전통을 토대로 종합음료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또한 음료사업과 주류사업, 신사업을 통해 2018년 매출 7조 원의 음료 회사로 키우겠다.” (2011/02, 롯데칠성 대표로 취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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