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 수석사장이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수주와 수익성을 개선한 지난해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홍 수석사장은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사업성을 확대해 연임의 기반을 닦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축소됐던 수주잔고가 지난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향후 외형성장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를 보면 2021년 말 4조7094억 원에서 2023년 4조1273억 원까지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신규수주 역시 2021년 2조2천억 원에서 2년 뒤 절반인 1조1천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홍 수석사장은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 수주를 대폭 확대하면서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신규수주 2조6천억 원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5조279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조 원 이상 확대됐으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개발·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 모두 신규수주를 늘렸는데 특히 주택사업을 포함하는 개발·건축 수주성과를 크게 높였다.
HL디앤아이한라의 지난해 개발·건축 부문 신규수주 규모는 2조1천억 원에 이르렀다. 1년 전 9천억 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에도 개발·건축 부문 일감이 4조5천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주택 공사는 착공 뒤 평균적으로 2~3년에 걸쳐 매출화하는 만큼 HL디앤아이한라의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HL디앤아이한라 연결기준 매출은 홍 수석사장 임기 때인 2023년과 지난해 모두 1조5700억 원대를 유지했다.
홍 수석사장은 특히 지난해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과 수도권 일감으로 수주곳간을 채우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의 주요 수주 사업장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상복합 신축공사(1008억 원), 경기 이천시 아미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1892억 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업무시설 신축공사(662억 원),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변전소(1299억 원), 경기 파주시 선유리 공동주택 신축공사(3760억 원) 등을 따냈다.
홍 수석사장은 건설업황 혹한기를 맞아 HL디앤아이한라의 원가 혁신 작업에 힘을 쏟았는데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79억 원, 영업이익률 3.7%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영업이익은 14%,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원가율을 2023년 90.3%에서 지난해 88.8%로 낮췄다. 현재 원가율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건설업계를 고려하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순 도급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자체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진행하는 주택사업 기준으로 자체사업 비중을 10% 안팎까지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원가율은 전체 원가율보다 9%포인트가량 낮은 79.7%를 기록했다.
홍 수석사장은 2026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개선했던 HL디앤아이한라 수주와 수익성 반등 흐름을 올해도 유지해 대표이사 연임의 밑바탕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사업성을 사업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들어 1079억 원 규모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1762억 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돈의문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서울 주택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상업지역·공업지역 등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필요한 곳 또는 도심기능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기존 재건축, 재개발과 다르게 다양한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경기 시흥시 ‘시흥시청역세권 고빌·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안에 도급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10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함께 보행시설, 공공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만큼 HL디앤아이한라가 적지 않은 금액을 수주곳간에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홍 수석사장은 4월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시흥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온 만큼 시흥시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HL디앤아이한라 수익성 개선에 쏠쏠히 기여하고 있는 자체사업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에는 자체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706세대, 수주총액 4537억 원), 울산 울주군 울산태화강변 공동주택사업(307세대, 1638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에 있는 모든 사업 가운데 단일 사업 기준으로 수주총액이 가장 큰 공사다.
홍 수석사장은 1964년생으로 한라아이앤씨 대표이사,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HL그룹 지주사 HL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 8월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한 직후 이뤄진 9월 인사에서 그룹 건설섹터장과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3년 8월 인사를 통해 사장에서 수석사장으로 승진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수주와 관련해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 수도권 등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도시정비형, 도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홍 수석사장은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사업성을 확대해 연임의 기반을 닦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 수석사장이 수주와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27일 HL디앤아이한라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축소됐던 수주잔고가 지난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향후 외형성장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를 보면 2021년 말 4조7094억 원에서 2023년 4조1273억 원까지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신규수주 역시 2021년 2조2천억 원에서 2년 뒤 절반인 1조1천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홍 수석사장은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 수주를 대폭 확대하면서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신규수주 2조6천억 원을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5조279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조 원 이상 확대됐으며 역대 최고 수준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개발·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 모두 신규수주를 늘렸는데 특히 주택사업을 포함하는 개발·건축 수주성과를 크게 높였다.
HL디앤아이한라의 지난해 개발·건축 부문 신규수주 규모는 2조1천억 원에 이르렀다. 1년 전 9천억 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에도 개발·건축 부문 일감이 4조5천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주택 공사는 착공 뒤 평균적으로 2~3년에 걸쳐 매출화하는 만큼 HL디앤아이한라의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HL디앤아이한라 연결기준 매출은 홍 수석사장 임기 때인 2023년과 지난해 모두 1조5700억 원대를 유지했다.
홍 수석사장은 특히 지난해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과 수도권 일감으로 수주곳간을 채우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의 주요 수주 사업장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상복합 신축공사(1008억 원), 경기 이천시 아미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1892억 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업무시설 신축공사(662억 원),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변전소(1299억 원), 경기 파주시 선유리 공동주택 신축공사(3760억 원) 등을 따냈다.
홍 수석사장은 건설업황 혹한기를 맞아 HL디앤아이한라의 원가 혁신 작업에 힘을 쏟았는데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79억 원, 영업이익률 3.7%를 기록했다. 2023년보다 영업이익은 14%,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원가율을 2023년 90.3%에서 지난해 88.8%로 낮췄다. 현재 원가율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건설업계를 고려하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순 도급보다 수익성이 우수한 자체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진행하는 주택사업 기준으로 자체사업 비중을 10% 안팎까지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HL디앤아이한라 자체사업 원가율은 전체 원가율보다 9%포인트가량 낮은 79.7%를 기록했다.
홍 수석사장은 2026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개선했던 HL디앤아이한라 수주와 수익성 반등 흐름을 올해도 유지해 대표이사 연임의 밑바탕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사업성을 사업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들어 1079억 원 규모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1762억 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돈의문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서울 주택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상업지역·공업지역 등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필요한 곳 또는 도심기능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기존 재건축, 재개발과 다르게 다양한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경기 시흥시 ‘시흥시청역세권 고빌·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안에 도급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10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함께 보행시설, 공공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만큼 HL디앤아이한라가 적지 않은 금액을 수주곳간에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 수석사장(왼쪽)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3월28일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본사에서 열린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L디앤아이한라 >
홍 수석사장은 4월 시흥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시흥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온 만큼 시흥시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HL디앤아이한라 수익성 개선에 쏠쏠히 기여하고 있는 자체사업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에는 자체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706세대, 수주총액 4537억 원), 울산 울주군 울산태화강변 공동주택사업(307세대, 1638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이천아미1지구 도시개발사업은 HL디앤아이한라 수주잔고에 있는 모든 사업 가운데 단일 사업 기준으로 수주총액이 가장 큰 공사다.
홍 수석사장은 1964년생으로 한라아이앤씨 대표이사,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9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HL그룹 지주사 HL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 8월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이름을 변경한 직후 이뤄진 9월 인사에서 그룹 건설섹터장과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3년 8월 인사를 통해 사장에서 수석사장으로 승진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수주와 관련해 “앞으로도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 수도권 등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도시정비형, 도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