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S투자증권은 9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태양광이 흑자전환했다고 파악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늘어난 4조6429억 원, 영업이익은 70.9% 증가한 1070억 원으로 태양광 실적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차익 967억 원)의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DS투자 "한화솔루션 올해 태양광 사업 개선, 케미컬은 적자 흐름 이어질 전망"

▲ 한화솔루션은 올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해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안주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태양광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라며 “개발자산 매각/설계·조달·시공(EP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4% 증가한 1조6천억 원, 영업이익은 23.5.2% 증가한 1210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모듈은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다시 1조 원대로 올라섰으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901억 원을 포함해도 적자는 지속됐다”라며 “케미칼은 전방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적자가 이어졌고 첨단소재는 안정적인 매출 흐름에도 미국 신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적자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13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6348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태양광 영업이익이 7343억 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이는 사측이 제시한 AMPC 9000억 원~1조 원과 발전부문 매출증대에 따른 이익 상승 효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듈은 시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되고 N타입 판매가 높아지는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케미칼은 올해에도 업황 개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본업 및 한화솔루션이 최대주주로 있는 여천NCC의 상황도 녹록치 않은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영업환경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하향한다”라며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글로벌 태양광 시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은 모듈 수입규모 감소, 지난해 태양광 업종 구조조정으로 공급 부담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한화솔루션의 올해 태양광 실적 개선은 AMPC 반영 효과가 크며 현재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며 “케미컬 역시 적자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반적인 실적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시점은 올해 하반기부터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