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잠정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6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5.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9.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7조 원보다 5천억 원 부족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로 3분기보다 30% 감소, 작년 영업이익 32.7조로 기대이하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친 6조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이 악화했던 2023년과 비교해서는 매출 10.65%, 영업이익 130.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에 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사업은 전통적 PC와 모바일 중심 제품 약세 속에서도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역대 메모리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비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과 가전 등을 판매하는 DX부문은 신제품 출시효과 감소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300조800억 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5.89%, 398.17% 오른 수치다.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2년 302조2300억 원에 이은 두 번째로 높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2개 분기 연속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실적관련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