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강 부회장은 초대형투자은행(IB) 인가에 속도를 붙이고 비은행 강화를 위해 하나금융과 시너지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 부회장이 연임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부진했던 하나증권 실적을 흑자로 개선시키고 체질개선에 힘쓴 점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및 펀드보상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봤는데 2024년부터 이를 해소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낸 뒤 올해 1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하나증권은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산적한 과제를 지속 이행해야 한다”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인물로는 강 후보가 적임자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가장 우선 과제로 꼽히는 초대형IB 인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초대형IB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했다.
증권업계에서 초대형IB·종투사와 비종투사간 체급차이에 따른 실적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초대형IB와 종투사 사이 실적 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대형IB로 분류되는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5곳이다. 이들을 포함해 종투사 자격을 갖춘 증권사는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4곳을 포함한 9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가뿐히 넘기며 순항하고 있고 나머지 초대형IB 증권사도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을 증권업계는 내놓고 있다.
반면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정도를 제외하면 종투사 증권사도 실적 개선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리테일사업뿐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을 말하는 전통 기업금융(IB)분야에서도 초대형IB 증권사들이 리그테이블 순위권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 발행을 통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이 초대형IB 인가 받으면 하나은행과 더욱 강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행어음을 판매해 투자 재원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IB 도약에 따른 실적 개선은 비은행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에게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의 부동산금융 노출도가 큰 점은 강 부회장이 적극 관리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국내외 부동산금융 노출도는 4조3천억 원 수준으로 업황 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유사시 추가 대손부담이 나타날 수 있어 실적 가변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을 포함한 잠재부실 위험에 대응 가능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이 3분기 기준 17.4%로 경쟁사보다 높고 자산건전성 저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고 바라봤다.
강 부회장은 1964년생 9월 태어나 청주 신흥고를 나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상업은행에서 금융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 하나UBS사잔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부사장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하나증권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전통 자산운용,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자산운용업 업무 전반을 경험했고 리테일과 기업영업, 자산운용업을 두루 거친 영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류수재 기자
강 부회장은 초대형투자은행(IB) 인가에 속도를 붙이고 비은행 강화를 위해 하나금융과 시너지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강 부회장이 연임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부진했던 하나증권 실적을 흑자로 개선시키고 체질개선에 힘쓴 점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및 펀드보상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봤는데 2024년부터 이를 해소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낸 뒤 올해 1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하나증권은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실적을 개선하는 산적한 과제를 지속 이행해야 한다”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인물로는 강 후보가 적임자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가장 우선 과제로 꼽히는 초대형IB 인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초대형IB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했다.
증권업계에서 초대형IB·종투사와 비종투사간 체급차이에 따른 실적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초대형IB와 종투사 사이 실적 격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대형IB로 분류되는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5곳이다. 이들을 포함해 종투사 자격을 갖춘 증권사는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4곳을 포함한 9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가뿐히 넘기며 순항하고 있고 나머지 초대형IB 증권사도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을 증권업계는 내놓고 있다.
반면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정도를 제외하면 종투사 증권사도 실적 개선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리테일사업뿐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을 말하는 전통 기업금융(IB)분야에서도 초대형IB 증권사들이 리그테이블 순위권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어음 발행을 통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이 초대형IB 인가 받으면 하나은행과 더욱 강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행어음을 판매해 투자 재원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IB 도약에 따른 실적 개선은 비은행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에게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 하나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 <하나증권>
하나증권의 부동산금융 노출도가 큰 점은 강 부회장이 적극 관리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국내외 부동산금융 노출도는 4조3천억 원 수준으로 업황 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유사시 추가 대손부담이 나타날 수 있어 실적 가변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부동산금융을 포함한 잠재부실 위험에 대응 가능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이 3분기 기준 17.4%로 경쟁사보다 높고 자산건전성 저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고 바라봤다.
강 부회장은 1964년생 9월 태어나 청주 신흥고를 나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상업은행에서 금융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 하나UBS사잔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부사장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하나증권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전통 자산운용,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자산운용업 업무 전반을 경험했고 리테일과 기업영업, 자산운용업을 두루 거친 영업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