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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5G통신 제대로 이해하기, 이 뜻 정도는 반드시 알아야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1-03-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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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대두와 함께 반도체, 5G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들이 전문용어를 그대로 쓰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은 기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사에 자주 나오는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봤다.

◆ sub-6과 밀리미터파(mmWave)

전파는 진동하며 전진하는 성질이 있다. 1초에 전파가 진동하는 횟수를 주파수, 혹은 진동수라고 하고 한 번의 진동이 가지는 길이를 파장이라고 한다.

진동수의 단위는 헤르쯔(Hz), 파장의 단위는 ‘미터’다. 

1초에 전파가 많이 진동한다면 한 번 진동의 길이는 짧아질 수밖에 없기 떄문에 진동수와 파장은 반비례 관계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3~30GHz대역을 초고주파, 그리고 30~300GHz 대역을 극고주파라고 부른다. 초고주파의 파장은 1~10cm이기 때문에 센티미터파, 그리고 극고주파의 파장은 1~10mm이기 때문에 밀리미터파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통신에서는 조금 구분법이 다르다. 6GHz 이상의 대역을 초고주파, 밀리미터파 대역으로 통칭하고 그 이하를 6GHz보다 낮은 주파수, sub-6GHz 대역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5G통신에서 활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은 3.5GHz 대역과 28GHz 대역이다. 3.5GHz는 sub-6GHz 대역의 전파, 28GHz는 초고주파수 대역의 밀리미터파를 활용하는 5G통신이라고 볼 수 있다.

전파의 특성은 이 주파수와 파장에 따라 바뀌게 된다.

밀리미터파는 sub-6GHz 대역 전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3.5GHz 주파수 전파를 활용한 5G통신은 LTE통신과 비교해 전송속도가 4배 정도 빠르지만 28GHz 주파수 전파를 활용한 5G통신은 LTE통신보다 20배 빠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28GHz 대역 등 초고주파수 밀리미터파는 3.5GHz 대역 등 sub-6GHz 전파보다 회절성이 약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넓은 지역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불리해 이동통신사들은 28GHz 대역 밀리미터파 5G통신을 기업대소비자(B2C) 서비스가 아닌 기업대기업(B2B)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모바일AP

AP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줄임말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컴퓨터에 비유한다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랜카드의 기능이 AP라는 부품 하나에 모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AP를 SoC(시스템 온 어 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 AP브랜드로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엑시노스 시리즈, 퀄컴에서 생산하는 스냅드래곤 시리즈, 애플에서 생산하는 A시리즈 등이 있다.

◆ 비트 퍼 세컨드(bps)

bps는 1초에 몇 비트의 정보를 전달하는지를 표시해주는 전송속도의 단위다. 100Mbps라면 1초에 100메가비트의 정보를, 1Gbps라면 1초에 기가비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는 뜻이다.

bps가 표시하는 정보의 단위가 ‘바이트(B)’가 아닌 ‘비트(b)’라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장장치의 용량을 사용할 때 비트가 아닌 바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송속도의 단위 역시 바이트로 오해하기 쉽다.

비트는 바이트보다 더 작은 단위다. 8비트가 1바이트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기가인터넷의 전송속도인 1Gbps는 1초에 1기가바이트(GB)가 아닌 1기가비트(Gb), 즉 125메가바이트(MB)를 전송하는 속도다. 

일반적으로 해외로밍서비스에서 통신사들이 ‘데이터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300Kbps의 속도 역시 1초에 300킬로바이트(KB)가 아닌 1초에 300킬로비트(Kb), 즉 37.5킬로바이트의 정보를 전송하는 속도다. [채널Who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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