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김범석 "쿠팡 대규모 자금조달 위해 뉴욕증시 선택, 투자 지속"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1-03-12 16:1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선택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11일 뉴욕 등 미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상장목표는 대규모 자금조달과 투자유치였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쿠팡이 전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석</a> "쿠팡 대규모 자금조달 위해 뉴욕증시 선택, 투자 지속"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강한승,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11일 뉴욕 특파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장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유는 전통이 깊고 세계적 회사들의 커뮤니티에 입성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한국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도 그런 커뮤니티에 들어갈 자격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등의결권 때문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자금조달”이라며 “세계적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큰 시장인 뉴욕으로 간다”고 대답했다.

쿠팡은 상장 첫날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마감돼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겼다.

김 의장은 “그 자금을 가지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여건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투자해왔듯이 공격적 투자를 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뉴욕증시에서 조달한 자본을 우선 전국 물류센터 등 인프라 강화에 투자하고 향후 5년 동안 5만 명을 추가로 직고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의장은 해외진출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꿈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K커머스를 수출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당분간은 국내시장과 저희 고객을 위해 준비한 것,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거기에 전념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한국시장 규모가 절대로 작지 않다. 세계 10대 이커머스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않은 시장이 한국”이라며 “이번 상장 과정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부분 중 하나가 한국시장의 규모와 가능성, 그리고 혁신 DNA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흑자전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적자라고 보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지속적이고 계획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단기적 목표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그는 “인기투표 관점에서 결정들을 했다면 오늘날의 쿠팡이나 로켓배송은 없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비상장기업이었을 때처럼 고객에 집착하고 장기적 가치 창출에 전념하며 단기적 일에는 영원히 신경을 안 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