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GS건설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8조 눈앞, 허윤홍 현대건설과 목동 수주전 대결이 분수령
[오늘Who] GS건설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8조 눈앞, 허윤홍 현대건설과 목동 수주전 대결이 분수령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들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기존 연간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최고치 수준인 8조 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허 사장은 하반기에 목동 일대에서 도시정비 시장의 강자인 현대건설과 경쟁을 벌이며 연간 목표치 달성뿐 아니라 GS건설의 수주 신기록을 새로 쓰는 데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5일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2026년 상반기 신규 수주에서 가장 약진한 건설사로 GS건설이 꼽힌다.GS건설은 상반기를 거의 마쳐가는 이날 기준으로 누적 수주 규모 7조4694억 원을 달성했다. 도시정비 신규 수주 순위에서 2위에 올라 있다.1위인 현대건설을 2천억 원가량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현대건설은 한화 건설부문과 각각 70%, 30% 지분 비율로 5월30일에 1조4960억 원 규모의 압구정5구역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 실적이 7조6947억 원이 됐다.GS건설이 수주한 사업지 가운데 1조9217억 원 규모의 성남 상대원2구역에서는 재개발조합과 DL이앤씨 사이 법적 분쟁이라는 변수가 있다.GS건설은 상대원2구역을 놓고 공시를 통해 "기존 시공자와 조합 사이 공사도급계약 해지 및 신규 시공자 선정 절차와 관련하여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거나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기존 시공자와의 분쟁, 관계기관 인허가, 금융기관 및 보증기관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본 계약 체결 및 사업 추진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상대원2구역의 변수를 고려해도 GS건설이 2025년 연간 기준 6조3461억 원을 신규 수주한 것과 비교하면 2026년 상반기에 수주 실적을 쌓은 속도는 매우 빠른 것으로 볼 수 있다.GS건설이 약진하면서 2026년 도시정비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GS건설은 2025년에 3위로 도시정비 순위 경쟁을 마쳤으나 10조5105억 원을 수주해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9조2388억 원을 수주해 2위에 오른 삼성물산과 비교하면 다소 격차가 있었다.2025년 도시정비 수주 결과를 놓고는 양강 체제였다는 평가가 우세했는데 2026년에는 GS건설이 현대건설, 삼성물산과 함께 3강 구도로 도시정비 경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허윤홍 사장으로서는 2026년이 연간 목표치로 세운 8조 원 달성은 물론, GS건설의 역대 최고 도시정비 수주 기록을 새로 쓸 기회이기도 하다.GS건설의 역대 최고 도시정비 수주 기록은 2015년에 세운 8조810억 원이다.허 사장이 GS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에서 새 기록을 쓰는데 핵심이 될 지역으로 목동이 꼽힌다. 목동 일대에서는 전체 30조 원 규모에 이르는 14개 단지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연달아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시작된다.서로 인접한 조 단위의 사업지 여러 곳이 시기적으로도 맞물려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 사이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GS건설은 2026년 들어 5월까지 7조4694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허윤홍 사장은 목동 내 사업지 여러 곳에서 현대건설과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행정구역상 양천구 목동에 해당하는 1~7단지가 앞 단지, 양천구 신정동에 해당하는 8~14단지가 뒷 단지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뒷 단지는 사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 단지는 사업성이 나은 것으로 여겨진다.GS건설은 뒷 단지 가운데 12단지를 비롯해 앞 단지에서는 2, 4단지의 재건축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 단지 경쟁 상황을 보면 삼성물산은 1, 3, 5단지 등 홀수 단지에서 현대건설은 2, 4단지 등 짝수 단지에서 수주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6단지는 DL이앤씨가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7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 오목교역을 비롯해 목동 내 최대 번화가인 목동오거리에 인접해 있어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대장 단지'로 여겨진다. GS건설은 물론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 모두가 눈독을 들이는 단지다.결국 허 사장으로서는 목동에서 염두에 둔 2, 4, 7단지 모두에서 현대건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현대건설이 서울 내 핵심지 가운데 여의도, 성수에서는 힘을 빼고 목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GS건설이 목동에서 현대건설의 수주 상당수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면 2026년 도시정비 경쟁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 수도 있다.GS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 여의도, 목동, 광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동에서는 12단지를 중심으로 2단지, 7단지 등 권역 내 다른 단지들을 대상으로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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