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TX 철근누락 파장 확산, 이한우 압구정5구역 수주전 부담 커져
현대건설 GTX 철근누락 파장 확산, 이한우 압구정5구역 수주전 부담 커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에서 발걸음이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현대건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을 시공하면서 대량으로 철근을 누락한 사실을 놓고 정치권까지 파장이 확산하면서 안전 시공을 향한 사회적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22일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을 놓고 정부 차원의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의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했으며 국토부와 행안부는 40명 규모의 정부합동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5년 11월 자체 품질 점검 중 지하5층 기둥 구조물에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발주처인 서울시에 보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후 서울시와 함께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및 현장 점검을 거쳐 당초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강판 보강 공법을 선정했다"며 "국토부 긴급안전점검에서 제시된 의견을 추가 반영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검증된 방법으로 철저하게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다. 그런 만큼 이번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이 오가며 지속적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21일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정 후보는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숭례문 화재, 이태원 참사, 싱크홀 사고 등을 거론하며 "왜 오세훈 시장 임기 때만 그런 대형 사고들이 일어나는지 반추가 필요하다. 이게 우연인지 많은 분들이 의문을 품고 계시다"라고 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역시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오 후보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GTX-A 삼성역 구간의 공사 중단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주고받는 것은 개통을 기다리고 계시는 시민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인지 단일 주제로 토론하자"고 말했다.GTX-A 철근 누락 사태가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면 시공사로서 근본적 원인 제공자인 현대건설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특히 현재까지 철근 누락의 직접적 원인이 기본적인 도면 해석의 오류로 알려진 데다 누락된 철근의 규모가 178톤으로 대규모라는 점에서 현대건설을 향한 신뢰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이에 이한우 대표는 지난 20일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에 직접 참석해 "직접적 원인 제공자로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모든 책임은 현대건설의 불찰에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5월30일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놓고 DL이앤씨와 경쟁하고 있다.대형 악재 발생에 따라 현대건설의 안전 관리, 브랜드 가치 등이 타격을 받으면서 이 대표는 올해 남은 도시정비 수주에서 가시밭길을 걸을 가능성이 커졌다.건설사의 시공 안전 신뢰가 타격을 받았을 때 한동안 도시정비 수주에서 고전을 겪은 사례는 많다.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과 2022년에 연간 1조 원대 도시정비 수주 규모를 이어갔으나 2021년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낸 뒤 수주 절벽을 겪었다.2023년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간 도시정비 수주 규모는 1794억 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도 영업정지처분의 취소를 놓고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로 사명을 바꾸는 등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해 신안산선에서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하반기에 사실상 도시정비 수주에서 손을 떼면서 연간 수주 규모가 4위로 떨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204년에는 현대건설과 1, 2위를 다투던 도시정비 업계의 강자였다.이한우 대표가 당장 오는 30일에 DL이앤씨와 경쟁입찰이 성사된 압구정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 철근 누락 사태에 따른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일대에 현대건설의 브랜드 타운 건설을 위한 핵심 전략 사업지인 데다 이 대표가 취임한 뒤 두 번째 겪는 경쟁 수주전이다.올해 남은 여의도, 목동 등 서울 핵심지에서의 도시정비 수주 활동에도 철근 누락 사태의 영향이 이어진다면 이 대표로서는 올해 도시정비 목표치인 12조 원를 돌파하는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때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경쟁사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이는 조합원들의 시공사 선정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방선거 결과 등에 따라 현대건설을 향해 하반기까지 정부와 서울시의 강한 책임 추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많다.정원오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대건설 제재에 관한 질문에 "조사를 면밀히 한 다음에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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