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키미 K3' AI 모델 출시로 CXMT 수혜 어렵다 분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호재"
- 중국에서 개발한 새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키미 K3'가 세계 상위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 분야에 주로 활용되는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능력이 부족한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22일 투자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중국 CXMT의 공격적 생산 증설은 마이크론과 같은 기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CXMT의 D램 생산 능력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10% 초반대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했다.하지만 CXMT가 현재 대응할 수 있는 시장은 소비자용 D램 정도에 그치고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선 경쟁력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제조사들이 CXMT의 메모리반도체를 사들일 수 있도록 자국 정부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애플과 HP, 델 등 기업은 최근 CXMT의 D램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XMT는 현재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의 추격이 단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상위 기업을 위협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중국 문샷AI가 지난 17일 선보인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키미 K3' 출시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은 구동에 필요한 연산 능력이 비교적 낮지만 고객사들이 이를 활용하려면 메모리 용량을 더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결국 키미 K3와 같은 모델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점도 상위 제조사들이 중국과 경쟁에 우위를 지킬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됐다.CXMT가 아직 고사양 HBM을 상용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키미 K3을 구동할 때도 대용량의 HBM이 필수적"이라며 "고객사들이 D램과 낸드플래시, HBM을 계속 사들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보고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550달러로 유지했다. 21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2.2% 상승한 970.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