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단독] OK저축은행 중앙회 전산망에서 독립 준비, 정길호 '보험 시너지' 포석 구체화
[오늘Who] [단독] OK저축은행 중앙회 전산망에서 독립 준비, 정길호 '보험 시너지' 포석 구체화
OK저축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에서 완전한 독립을 추진한다.단독 전산망 구축은 OK저축은행의 숙원으로 평가된다.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OK금융그룹의 보험 포트폴리오 확장을 앞두고 상품개발 속도 개선 등 IT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을 놓는 것으로 보인다.21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6월26일부터 '수신(독자) 시스템 구축'과 '수신(독자) 시스템 프로젝트관리(PMO) 및 전문감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면 OK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에서 완전히 독립할 것으로 예상된다.OK저축은행은 전산망 독립을 위해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 협의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OK저축은행은 중앙회 전산망을 이용하는 가장 큰 저축은행이다.OK저축은행과 업계 1위를 다투는 SBI저축은행이나 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독자 전산망을 쓰고 있다.OK저축은행은 현재 여신 업무와 관련해서는 독자 전산망을 갖추고 있지만 수신 업무는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인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을 이용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은 OK저축은행의 경영 효율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은 OK저축은행을 포함해 67개 저축은행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되기 어렵다.신상품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점이 주요 불편사항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OK저축은행이 특정 신상품 개발을 요구했을 때 앞서 다른 작업이 많은 상황이라면 빠른 대응은 힘들 수밖에 없다.정 대표는 독자 전산망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험업과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OK금융그룹은 7월10일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인수 작업이 완료돼 보험계열사가 그룹에 합류한다면 OK저축은행은 연계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할 수 있다.독자적 전산망 구축은 OK저축은행뿐 아니라 정 대표 개인에게도 숙원사업으로 꼽힌다.OK저축은행이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에서 완전 독립을 준비한다.<연합뉴스>정 대표는 2016년 7월 O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처음 선임돼 2018년 7월, 2020년 7월, 2022년 7월, 2024년 7월, 2025년 12월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10년 가량 OK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만큼 누구보다 독자 전산망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정 대표는 2019년에도 독자 전산망 구축을 검토했으나 저축은행중앙회의 설득 끝에 통합 전산망에 남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대표 임기는 2027년 1월31일까지다. 공식 임기가 6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그룹의 보험사 인수까지 더해지며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다.다만 저축은행중앙회는 대형사인 OK저축은행의 이탈에 따라 통합 전산망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속도와 안정성 개선 등을 위해 1천억 원 이상 규모의 차세대 전산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OK금융그룹 차원에서 보험사 인수 등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OK저축은행도 독자 전산망 구축 필요성이 커졌을 것"이라며 "신상품 개발이나 그룹 연계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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