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거래소' 모회사 아이티센글로벌 1분기 실적도 '금빛 질주', '디지털 금' 기대감에 주가도 쭉쭉
- 금 가격 상승으로 금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금 거래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금 유통사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둔 아이티센글로벌도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실물 금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물자산(RWA) 토큰화 사업으로까지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18일 아이티센글로벌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1분기 실적 상승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아이티센글로벌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882억원, 영업이익 992억원 순이익 7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0.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3.1%와 178.54% 늘었다.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금 거래에서 나왔다.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 매출 3조166억 원, 순이익 576억 원을 거뒀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매출 83억 원, 순손실 3600만 원을,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는 매출 3207억 원, 순이익 44억 원을 거뒀다.이는 올해 초 국제 금 시세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이 컸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5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꺾여 45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아이티센글로벌은 금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상태다. 한국금거래소가 유통을 담당하고 한국금거래소에프티씨가 정련과 가공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디지털 기반 유통 및 금융 서비스를 맡았다.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현재 개인 간 모바일 금은방 서비스 '금방금방'과 귀금속 조각투자 플랫폼 '비단'(구 센골드)을 운영하고 있으며작년 하나은행과 고객이 실물 금을 은행에 맡기면 보관료를 내지 않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투자 모델 선보이기도 했다.한국금거래소는 금 가격 상승과 거래 확대에 힘입어 최근 2년 사이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특히 한국금거래소는 금 가격 상승과 거래 확대에 힘입어 최근 2년 사이 실적이 빠르게 성장했다. 2024년 2조8211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매출 7조744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3억 원에서 1653억 원으로 폭증했다.국내 최대 규모 금 유통 업체로 시장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12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가맹점이 2년 사이 20% 가량 늘었다"며 "금거래소들이 대리점 개념으로 간판만 놓고 숍인숍 형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금거래소는 가맹점 구조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한국금거래소는 실물 금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첫 RWA 상품으로 한국금거래소가 직접 보관 중인 현물 금을 기반으로 한 'KGLD'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아이티센글로벌 보고서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5월 중으로 금 기반 온체인 토큰 'KGLD' 발행 검증을 목표로 한다 "며 "실물 금은 중앙기관이 보관하고 블록체인은 소유권 및 거래 기록을 관리하는 형태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 결제, 분할소유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실적과 디지털 사업 모멘텀이 맞물리며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아이티센글로벌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482.69%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63.7% 상승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아이티센글로벌의 시가총액은 1조1509억 원이다.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