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이번 한국 방문 주제는 '피지컬AI', LG전자 네이버 '제2의 깐부주' 될까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이번 한국 방문 주제는 '피지컬AI', LG전자 네이버 '제2의 깐부주' 될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한국을 찾는다. 방한 주제는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현대차그룹·LG그룹·네이버 총수와 잇따라 만난다.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치킨 회동' 이후 관련주가 급등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이번에도 제2의 깐부회동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29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29.93%(6만7500원) 오른 2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가격제한폭 상단이다.이날 LG CNS(29.91%), LG이노텍(28.57%), LG(26.60%) 등 LG그룹주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현대오토에버(24.80%), 현대모비스(11.95%), 현대차(6.79%) 등 현대차그룹주와 네이버(14.15%)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황 CEO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6월5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황 코멘트에서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피지컬AI, 플랫폼 등 협력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모습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황 CEO의 이번 방한 핵심 주제는 피지컬AI다. 이번 방한 기간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등과 만나 피지컬AI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와 '국내 피지컬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활용해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분야에서 통합 AI 모델을 개발·검증하고 있다.LG그룹은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가정용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와 MOU를 맺고 현실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피지컬AI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시장은 특히 지난해 젠슨 황 CEO의 방문처럼 이번 방한이 제2의 '깐부회동'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황 CEO는 지난해 10월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AI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지난해 10월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가 치킨 매장에 들어가기 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비즈니스포스트>지난해 10월30일 26만5천 원이던 현대차 주가는 올해 1월30일까지 약 3개월 만에 50만 원까지 오르며 88.6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도 10만4100원에서 16만500원까지 54.18% 상승했다.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회동 이후 관련주가 급등했던 경험이 이날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 이후 로봇 섹터 기대감이 커졌듯이 이번에도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선 깐부 회동 기대감과 무관하게 피지컬AI 관련주가 현재 AI 관련주처럼 주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구절벽 위기감·노동력 부족 심화·임금 상승·노동쟁의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로봇은 고임금 추세 속 구인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물리적 대안'이라고 바라봤다.그는'에이전틱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공포감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불러왔듯, 부족한 노동력과 인건비 상승을 로봇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공포감도 언제든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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